"보건 안보 위해 의약품 수급 안정화 필요"

제약업계, 국민 보건 안보에 기여한 제네릭 강조
약업계, 의약품 장기 처방 제한 관련 의견 내놔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9-26 12:15

(사진 왼쪽부터)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김미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제약업계를 비롯해 약업계와 국회에서 제네릭 중요성, 의약품 처방 제한 등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제언이 나오고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약산업 육성 및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완제의약품 자급률을 언급하며, 제네릭이 의약품 공급망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노연홍 회장은 "다른 선진국이 의약품 공급 불안 문제를 경험한 시기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약 70% 완제의약품 자급률로 국민 건강을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제네릭이 국민 보건 안보에 기여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같은 행사에서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최광훈 회장은 "의약품 수급이 적절한 시기에 되지 않아 약을 조제할 수가 없는 상황에 계속 맞닥뜨린다"며 "약이 없어 각 약국끼리 연락해 약을 서로 교환해서 쓰는 이런 일이 빈번하게 지금 벌어지는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80일, 360일 이렇게 처방이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렇게 되면 약 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우겨우 모아놓은 약을 한 사람이 와서 가져가 다음 사람은 약을 못 짓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서 약을 처방할 때 약 90일 정도 선에서 의약품 처방을 제한해 볼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김미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을 대처할 수 있는 보건 안보 기반을 다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전 세계에서 잇따라 의약품 품절 사태가 발생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산업을 둘러싼 사회적 변화와 정책적 환경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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