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후보 "병원약사 삶의 질 향상 약속"

병원약사회와 협력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23 11:55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2번)는 23일 병원약사회가 주최하는 '2024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축하하며, 신입약사가 희망하는 진로 1순위가 병원약사가 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병원약사들의 직업에 대한 높은 자긍심과 보람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이직률이 높다"면서 "현실에 맞는 법정 인력 기준 마련도 중요하지만 입사해 정년퇴직 할 때까지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평생직장의 요건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AI시대에 살고 있는데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법 시행규칙의 의료기관의 조제실 시설규격이 '조제대 등 필요한 시설'이라는 규정을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도대체 언제 만들어진 규정인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지는 내용과 같은 조항의 탕전실 시설보다 못한 조제실 규정이 왜 아직까지 개정이 안 되고 있는지 한심했다"면서 "조제실이라는 병원약사의 작업환경은 조제에 필요한 시설과 조제하는 약사의 안전에 관한 최소한의 시설이 규정돼야 한다. 이처럼 시대에 맞는 제도개선을 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고치고 싶다. 병원약사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병원약사들에게 제일 많이 받은 건의사항이 마약류 보고 문제였다. 마약류 보고 및 모니터링 절차를 간소화하고 처벌은 완화시켜 업무부담은 줄이고 마약류관리자 지정기준은 강화하여 환자안전관리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조제 난이도에 따른 차등 수가, 약료행위에 대한 수가 신설 및 인상은 병원약사뿐만 아니라 전체약사에게 중요한 문제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약사의 임상업무 중 항생제, 항암제, 무균주사제 등 고위험 약물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는 먼저 조제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겠다"면서 " 그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고위험 약물 군 조제관리 행위수가를 요구할 것이다. 처방중재행위수가, 중환자약료수가, 만성질환자 및 퇴원환자 약물교육수가와 환자안전관리 수가를 신설해 이를 바탕으로 약사 면허 수당, 고위험약물 관리 수당, 마약류 전담 관리 수당을 지급하고, 업무난이도에 따른 합당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환자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제공할 수 있는 적정 약사인력을 확보해 병원약사의 업무강도를 낮춰야 한다"면서 "법정인력기준을 종합병원의 경우 300병상 미만인 경우 100병상 당 1인 이상의 약사를 두게 하고, 병원과 요양병원도 마찬가지로 100병상 당 1인 이상의 약사를 두고, 100병상 미만의 경우 1인의 약사를 두도록 하겠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협의하여 의료기관 평가 기준에 약사인력을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약사는 약제업무를 개선하고 임상약료서비스 제공과 환자안전을 위한 전문가로서 병원약사의 위상과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전문약사의 다학제팀 활동 수행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전문약사 배출을 늘리기 위해 민간 전문약사 자격 보유자에 대한 특례를 적용시키고 전문약사 수련 지정 교육기관을 늘려나가 전문약사 응시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 실천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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