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xt?‥백신 개발로 활기 찾은 mRNA의 새 분야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백신부터 종양학 치료제까지‥개발 영역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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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mRNA'는 이전부터 신약의 주요 분야로 연구가 돼 왔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텍 등이 2020년 말 코로나19 백신을 허가받으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전문가들은 2021년과 2022년에 각 기업별로 400억 달러 이상의 mRNA 백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애브비의 '휴미라'처럼 역사상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mRNA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 단백질을 모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전 물질의 일종이다. 이 물질은 죽은 바이러스를 따로 주입하지 않아도, 신체가 감염에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사람의 유전 물질을 바꾸지 않고 대신 면역 체계를 작동시켜 싸우게 한다. 


이제 mRNA는 백신을 벗어나 치료제 분야로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모더나와 바이오엔텍 등 약 12개의 회사는 독감에서부터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에 이르는 다양한 질병에서 mRNA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mRNA는 종양학, 자가면역질환, 호흡기 질환에서 차세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더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에 대한 예방 백신에 접근 중이다. 이 바이러스는 정상인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에이즈 환자나 신생아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모더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심장질환인 심근 허혈(myocardial ischemia)에 대한 국소 재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수십 개의 백신과 치료제 후보 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엔텍은 말라리아, 결핵, 특정 알레르기를 비롯, 종양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흑색종 치료 후보 물질인 'BNT122'을 로슈 제넨텍과 함께 개발 중이다. BNT122은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흑색종에서 효과를 보여줬다. 


mRNA에 대한 시장 기회는 상당히 크다고 보여지며, 빅파마는 유망한 기업들과 협력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화이자는 mRNA 분야에 투자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사노피는 mRNA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트랜스레이트 바이오(Translate Bio)를 32억 달러에 인수했다. 트랜스레이트는 이미 사노피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바이이러스성 병원균, 세균성 병원균 백신 후보 개발에 협력 중이었다. 이번 인수로 사노피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MRT5005'를 보유하게 됐고, 1/2상을 진행 중이다.


GSK도 큐어백과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초기 광견병 예방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낭포성 섬유증은 mRNA 개발사들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는 질환인데, Arcturus Therapeutic와 ReCode Therapeutics가 각각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Strand Therapeutics도 종양학에서 mRNA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mRNA는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mRNA 플랫폼이 검증됐고 이 기술에 대해 관심이 커졌다. 


반면 mRNA 기술를 접목한 치료제는 제조, 저장 및 투약 우려 등 몇 가지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 이후의 파이프라인이 발전함에 따라 이 부분은 거듭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다. 


mRNA 백신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일반 백신보다 예민해야하는 보관 방법은 접종 초기에 여러 혼선을 빚은 바 있다. 


단백질 백신과 달리, 안전성 부분에 대한 미흡함도 남아있다. CureVac의 광견병 백신은 연구 중 79%의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 바 있다. 모더나도 인플루엔자 'H10N8' 백신의 1단계 임상시험에서 고용량군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회사는 저용량을 선택했다. 


또 항체 반응기간에 대한 데이터가 확실하게 없어 부스터 샷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대처도 mRNA 백신이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HIV의 경우 너무 빨리 변이돼 수십 년 동안 백신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독감 백신도 매년 새로운 변종을 잡기 위해 개발 프로그램을 재보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백신을 통해 mRNA 치료제 개발의 문이 열렸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mRNA는 향후 백신을 넘어 암 치료제, 단백질 대체요법 등으로 접근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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