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주사제 '아조비'‥'경구제'와 분석에서 큰 차이 없어

장기적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아조비', 경구제 '누르텍'과 '아토게판트' 간접 비교
피하주사와 경구제는 편두통 일수 감소에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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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편두통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은 많아졌다.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 항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면서 편두통 관련 치료는 활기를 띠고 있다. 


암젠/노바티스의 '에이모빅(Aimovig, erenumab)', 테바의 '아조비(Ajovy, fremanezumab)', 릴리의 '앰겔러티(Emgality, galcanezumab)'는 주사제로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그리고 경구제로 바이오헤븐의 '누르텍(Nurtec, rimegepant) 구강붕해정(ODT, orally disintegrating tablet)', 애브비의 '우브렐비(Ubrelvy, ubrogepant), 릴리의 '레이보우(Reyvow, lasmiditan)' 등이 FDA로부터 허가된 상태.


편두통 약물 치료는 편두통 발작이 시작된 후 사용하는 '급성기 약제'와, 편두통으로 인한 장애도가 크고 편두통 일수가 지속될 경우 사용되는 '예방 약제'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는 편두통이 시작된 후 가능한 빠르게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예방 치료는 편두통 횟수 및 일수를 감소시키고 통증 정도를 완화시킨다. 

 

삽화편두통에서 생활습관 개선과 급성기 치료를 적절하게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의 장애를 겪는 경우 예방 치료가 권고된다. 그리고 편두통 환자가 급성기 치료제를 월 10~15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 약물 과용 두통의 우려가 있으므로 예방 치료를 권고한다. 


그동안 허가받은 CGRP 항체는 '예방'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누르텍과 우브렐비, 레이보우 등 후발주자 약제들은 '급성기 치료'로 먼저 허가를 받았다. 


이후 누르텍은 지난 5월 FDA로부터 편두통 예방약으로 승인을 받았다. 급성기 및 예방 편두통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누르텍은 이중 치료법으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를 이어 애브비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토게판트(atogepant)'의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테바는 월 1회 투약 외에도 3개월 간격으로 피하주사할 수 있는 아조비를 구강약인 누르텍과 아토게판트와 함께 분석했다. 


직접비교임상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테바는 위약과 비교한 누르텍, 아토게판트, 아조비의 별도의 임상시험을 메타 분석했다.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와 유럽두통연맹(European Headache Federation)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테바는 이들 약이 편두통을 얼마나 잘 감소시키는지 관찰했다. 


메타 분석은 아조비, 누르텍, 아토게판트를 투여하는 군과 위약을 비교해, 월 편두통일 기준(MMD)에서 50% 감소된 변화를 간접적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아조비는 매달 225mg, 분기마다 674mg을 주사했을 때 편두통을 누르텍보다 각각 1.3일과 1.02일 더 줄였다. 누르텍은 1일 1회 복용하는데, 편두통을 예방하고 월 편두통 발생 일수를 줄이기 위해 격일로 복용할 수도 있다.


반면 아조비는 아토게판트를 매일 한 두 번 복용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효과적인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투약 전략에서는 아토게판트 보다 나았지만, 편두통 일수를 평균 하루 이상 줄이지 못했다. 


해당 분석은 직접 비교가 아닌 간접 비교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처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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