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판권 없어도 간다…제뉴원사이언스 듀카브 특허에 도전

뒤늦게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경쟁사보다 6개월 뒤처져
오리지널 성장세에 제네릭 확대 기대…과열 경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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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3월 보령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에 대한 대규모 특허도전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제뉴원사이언스가 뒤늦게 분쟁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는 지난 8일 듀카브의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1년 8월 8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특허에는 이미 40여 곳의 제약사가 심판을 청구했고, 일부 제약사는 심판을 취하하는 등 특허분쟁의 구도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제뉴원사이언스가 뒤늦게 뛰어는 것으로, 심판 청구 시점이 기존 제약사들보다 6개월 가량 늦어진 셈이다.

 

특히 앞서 심판을 청구한 제약사들이 특허 회피에 성공하고 우선판매품목허가까지 받을 경우 제뉴원사이언스는 2024년이 돼야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특허전에 뛰어든 것이다.

 

다양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제뉴원사이언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결국 오리지널인 듀카브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제네릭 시장도 상당한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의 원외처방실적은 3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수치로,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제네릭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에는 500억 원대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

 

만약 2023년 초 경쟁 제네릭들이 우판권을 받아 출시하고, 제뉴원사이언스는 이들보다 9개월 늦게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시장 자체 규모가 워낙 커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이미 우판권 도전 제약사만 40여 곳에 달해 출시 이후 제네릭 품목간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뉴원사이언스가 한 발 늦게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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