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세대교체 가능성‥'저분자 신약'→'RNAi 치료제'

향후 성장 동력으로 RNAi 선택하는 제약사 증가‥주요 기업 대상 M&A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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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만성질환'에는 본래 저분자 신약들이 주로 사용되고 개발돼 왔다. 


그런데 이 분야도 세대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규 기전은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치료제'다. 


RNAi는 siRNA(short interfering RNA)라고 불리는 짧은 가닥의 dsRNA(double strand RNA)에 의해 서열 특이적으로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는 현상이다. 


이 기전을 바탕으로 RNAi 치료제는 암, 심혈관계, 퇴행성 뇌질환, 안과 질환, 대사 질환,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질병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약물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난치성 질병에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RNAi 치료제'가 만성질환에서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거래를 통해서도 힘을 얻고 있다. 


RNAi 분야에서는 앨나일람(Alnylam), 다이서나(Dicerna), 애로우헤드(Arrowhead)가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을 위주로 기술 거래가 적극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 가운데 최근 노보 노디스크는 다이서나 파마슈티칼즈(Dicerna Pharmaceuticals)를 3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당뇨병'과 '비만' 시장에서 강자로 평가받는 노보 노디스크가 향후 성장 동력으로 RNAi를 선택한 것이다.  


다이서나는 GalXC 및 GalXC-Plus RNAi 기술 플랫폼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제2형 당뇨병,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만성질환 및 희귀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다이서나의 소식에 앨나일람 또한 인수 가능성이 언급됐다. Bloomberg는 노바티스와 앨나일람의 M&A 가능성을 보도했다. 


앨나일람은 표적 세포와 조직에 siRNA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GalNAc-conjugates를 개발하면서, RNAi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앨나일람은 FDA로부터 2018년과 2019년에 RNAi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 Patisiran)'에 이어, '기브라리(Givlaari, Givosiran)'를 허가 받았다. 온파트로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hATTR) 아밀로이드증에, 기브라리는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AHP)에 사용된다.


앨나일람은 RNAi 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의 개발에도 투자했으며, RNAi 방식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부트리시란(vutrisiran)'의 3상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 


노바티스가 RNAi 치료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앞선 거래로도 알 수 있다. 


노바티스는 2019년 더메디슨(The Medicines Company)을 97억 달러에 인수하며, RNAi 기술 기반 차세대 지질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획득했다. 덕분에 고콜레스테롤증 치료제인 '인클리시란'을 소유하게 됐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2024~2025년 이후 만성질환 분야에 RNAi 치료제가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에 노바티스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산 확보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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