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CP-COV03, 덱사메타손 병용 시 효능 2.1배 향상"

니클로사마이드 흡수율 개선…범용적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숙주표적'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적용…코로나19-독감 모두 효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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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COV03를 범용적 항바이러스제로 사용 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CP-COV03의 최근 연구결과와 함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CP-COV03는 기존 구충제로 사용되던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의 생체흡수율을 끌어올린 약물로,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인 씨앤팜의 약물전달체기술이 적용됐다.

 

바그다드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에게 니클로사마이드를 하루 4g까지 투여한 결과 입원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단축됐고, 환자 치유율은 50%로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해외의 다양한 연구에서 니클로사마이드가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가능성이 입증된 바 있는데, 현대바이오는 그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흡수율을 높였던 것.

 

발표에 나선 단국대학교 최진호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생명과학연구원에 시료를 보내 연구한 결과 CP-COV03 단일 투여 시 폐 병변 개선율은 31.6%,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덱사메타손 투여 시에는 22.2%로 나타났다.

 

그런데 CP-COV03와 덱사메타손을 병용 투여했을 경우에는 폐 병변 개선율이 46.9%로 나와 두 약물간 시너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진호 교수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이 10%로 너무 낮아 약으로 사용할 수 없었고, 이를 높이고자 공동연구를 수행했다"면서 "미네랄을 기반으로 하는 전달체를 이용해 위 혹은 장의 벽에 붙어 생체에 흡수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약물들은 덱사메타손과 병용 시 덱사메타손 단독 투여보다 결과가 좋지 못했는데 CP-COV03는 덱사메타손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면서 "고위험군 치료에 CP-COV03와 덱사메타손 병용투여가 해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CP-COV03가 다양한 바이러스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대바이오 진근우 연구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항바이러스제들이 특정 바이러스만을 표적으로 하고 있어 변이가 발생할 경우 약효가 떨어지거나 없어 사용에 한계가 있다.

 

반면 CP-COV03는 바이러스 표적이 아닌 숙주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숙주 자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더라도 약효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진근우 연구소장은 "우리는 항바이러스제 개발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게 됐다"며 "43종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를 테스트한 결과 니클로사마이드가 가장 다양한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박쥐에서 추출한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초기 우한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알파, 베타, 델타 변이까지 모두 테스트한 결과 니클로사마이드는 변이와 상관 없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바이러스가 아니라 숙주를 표적하기 때문에 변이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호 교수도 "독감과 코로나19의 경우 증상이 유사해 현장에서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려운데, 최근 발생한 오미크론의 경우 아직 신속진단이 어려워 최소 2~3일이 걸린다"면서 "이런 상황에 독감에도 효과가 있고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약물을 처방하면 환자가 빠르게 악화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이달 중 임상1상을 완료한 뒤 곧바로 임상2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임상2상을 완료한 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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