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출신 김순례, 백신 부실관리·무책임 '지적'

복지부 "유사 민원 취합 후 대책 마련하겠다" 답변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6-21 22:33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백신의 부실한 유통이 이어지고 있으나,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자체, 보건소 모두 무책임한 태도가 논란이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은 21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백신 유통과 관련한 민원을 전하면서, 유통 관리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의약품은 유통에 있어서 안전을 기해야 하며, 특히 백신의 경우 온도 등에 따라 변질 우려 크기 때문에 다른 의약품 보다 더 철저하게 유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최근 한 의원에서 민원이 들어왔다. 백신 유통시 스티로폼도 아니고, 일반 상자에 배달됐다는 것이며, 보관 온도도 기준치보다 8도가 높았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더 문제는 해당 의원이 백신 유통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보건소 등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들 모두 책임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것.
 
김 의원은 "백신 제조와 유통 관리자는 식약처, 복지부, 보건소 등으로 나뉘었는데, 의원에서 신고를 하려고 했더니 식약처, 복지부, 보건소 다 자기 소관 아니라고 했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으니 민원인이 국회에 지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원실에서는 이런 민원에 따라 복지부, 식약처 등에 백신유통 및 관리에 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는데, 어느 부서에서도 책임지는 답변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얶다.
 
이에 김 의원은 크게 질타하면서, "백신 유통 실태, 유사 민원 등을 취합한 후, 개선책과 대안을 마련해 의원실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식약처와 지자체 등과 협조해서 이 문제를 분석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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