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프로바이오틱스' 경쟁 심화에 수출 가속화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보고서
올 매출 531억·영업익 79억원 전망
"아시아 등 매출 대폭 확대 기대…수출에 집중"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27 11:43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인 쎌바이오텍이 국내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이어지자, 수출 중심의 매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7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쎌바이오텍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31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4% 감소, 25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실적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경쟁의 심화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폭은 상쇄될 전망이다.

박선영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던 유럽에서는 올해도 한자리 수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아시아 등 기타 지역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최근 듀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 홍보를 이어가며 수출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지난해 집행했던 일회성 마케팅 비용이 소멸되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약 임상관련 비용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상반기 매출액 256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앞세워 수출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포화 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박선영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의 브랜드 듀오락은 FDA GRAS에 등재된 유산균 11종을 주원료로 제품 안전성 측면에서 신뢰성이 높고 특허기술인 듀얼 코팅 기술이 적용돼 효능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최근 국내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건기식 시장의 출혈경쟁 심화로 인해 제품력을 기반으로 고가에 포지셔닝하고 있는 듀오락 제품의 내수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가격 할인 경쟁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출혈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는 국내보다는 수출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미국 등 대규모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758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건강관리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최근 들어 연 평균 8%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건기식 매출액의 약 16.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 내수 매출액은 2021년 730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역성장을 보였다. 이미 내수비중이 90%를 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수 기반 성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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