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주관한 제38회 '약의 날' 기념식이 18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의약품의 소중한 가치, 국민 건강과 같이'를 주제로 정부·국회·산업·학계 등 약업 분야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상을 통해 환영사를 전했다. 오 처장은 "뜻깊은 날을 맞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수고하고 계신 약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 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인 동시에 국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며 "1999년 신약 개발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37개의 신약을 개발했고, 시장 규모도 지난해 31조4500여 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규제과학 혁신법을 마련해 제품화를 지원하고 과학의 발전에 맞춰 규제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견고히 하며 산업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를 대독했다. 정 실장은 "의약품 안전 및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시는 유공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이자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의약품 수요, 자국 보호 기조 강화 등으로 의약품 안정적인 공급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상황에서 제약업계의 적극적 생산, 약국 유통계의 균등 분배 등 약업인의 협조가 있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엔 국회의원도 참석해 제38회 '약의 날' 기념식을 축하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신 최광훈 (전(前) 대한약사회)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약업인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이제는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말씀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사실"이라며 "앞으로 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간이 보다 더 안전하고 또 생명과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약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 일을 위해서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 산업인 바이오 산업이 결국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미래 경제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적 가치도 함께 갖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약의 날 기념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다짐한다"라고 덧붙였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정말 국가 경쟁력에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여기 계신 약업인 분들이 큰 역할을 또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발맞춰 나가고, 약업인 의견을 경청하고, 또 기술이 인간을 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약품의 소중한 가치가 국민 건강에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약업인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 또한 약업인 분들이 더 긍지와 자긍심을 갖고 약업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약품이라는 게 단순한 어떤 물질을 넘어서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인 것 같다"면서 "국민들이 필요 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모든 분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식약처와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공무원 여러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제 약물 관리 제도적 한계, 신약 개발 관련 의료 시스템 문제 등을 언급하며 "22대 국회가 이런 산적한 오래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 낡은 제도를 고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의약품은 생명을 지키는 필수 자원이고 국민 건강의 근간"이라며 "의약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질병 치료의 수단을 넘어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식약처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고,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많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한 노력들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과 약을 통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협회도 산업계와 함께 R&D 확대, 국내 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AI를 통한 신약 개발의 가속화 이런 프로그램들을 힘차게 밀고 나가, 제약바이오 산업이 도약할 수 있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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