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1분기 실적 상승에 '신약개발 성과' 겹경사

성장세 지속하며 지난해 매출 2000억원 돌파…올해도 기세 이어갈지 주목
지난달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해외시장 진출 노린다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6-08 05: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개량신약 품목허가를 받으며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동구바이오제약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483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상장 이래 1분기 최대 매출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2532억원이 나오는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억원, 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3%, 129.6%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 호실적은 '유로파서방정' 등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부문 매출이 이끌었다.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부문 올 1분기 매출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65억원 대비 125.8% 증가했다. 그 외 제품들도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총 매출 5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444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매출 상승에는 꾸준한 R&D 투자도 한 몫 거들었다는 분석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5년간 R&D 비용으로 2019년 103억원, 2020년 142억원, 2021년 140억원, 2022년 128억원, 2023년 162억원을 지출했다. 올 1분기 R&D비용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7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투자 성과를 입증했다. 지난달 16일 식약처로부터 씨티씨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조루복합제 '구세정' 개량신약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관련 국내 시장규모가 약 2000억원, 글로벌 시장규모는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하반기 '구세정'을 본격 출시하며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인종간 개체차 시험을 통해 추후 허가를 얻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텍에 지분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 큐리언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큐리언트는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개발이 강점으로, 면역항암제 Q702와 항암제 Q901,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Q301 등 주요 연구 개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R&D사업 역량을 강화,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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