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형선 의수협 회장 "제약·무역인 단합 필요…회원사 성장 돕겠다"

'제1회 제약! 무역인의 밤' 10일 개최…제약·무역인 교류 기회 마련
제약·무역업계 발전 도운 관계자에 식약처장 표창 등 수여 예정
"제약·무역업계 관계자 노고 치하…제약·무역인 자부심 높이겠다"
"의약품허가제도위원회 등 신설…기술 및 제도 변화에 대응할 것"
한국의약품대외정책연구원, 분과위원회 제안 반영해 회원사 지원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2-09 05:59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사진=문근영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이하 의수협)가 제약·바이오 등 산업 발전을 위해 제약·무역업계 관계자 간 화합을 도모한다. 아울러 분과위원회 신설, 한국의약품대외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 운영 등 변화를 통해 의수협 회원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류형선 의수협 회장(다산제약 대표이사)은 최근 메디파나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제약·무역인 단합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1회 제약! 무역인의 밤'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1회 제약! 무역인의 밤'은 제약·무역업계 관계자가 국산 의약품 글로벌 진출 확대, 수입 의약품 유통 선진화 등 주제를 놓고 교류 및 화합하는 자리로, 이달 10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 회장은 "제약산업은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산업"이라며 "의수협은 의약품 수출입 구심점으로서 제약·무역인 네트워킹 활성화를 끌어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기술 패권 경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제 무역 환경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약·무역업계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의수협 회장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제1회 제약! 무역인의 밤에서 제약·무역업계 관계자를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의약품 중요성을 되새기고, 제약·무역인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전경. 사진=문근영 기자
류 회장에 따르면, 분과위원회 위원장 위촉은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대목 중 하나다. 이번에 위촉되는 분과위원회는 ▲의약품허가제도위원회 ▲디지털의료제품위원회 ▲바이오천연물위원회 등으로 나뉜다.

류 회장은 이와 관련해 "기존에 수입, 수출, 화장품 등 분과별로 정책 등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면서 "이번에 다른 분과위원회를 신설해 기술 및 제도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과위원회는 최근 의수협이 설립한 연구원에 정책 등을 제안하고, 연구원을 통해 의수협 회원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의수협은 지난 7월에 연구원 출범을 알리며, ▲약업계 관심 현안 해결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법령 제·개정 ▲바이오헬스케어 중소기업 육성 ▲대외무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 회장은 "연구원은 의수협 정책 연구 조직을 처음 가동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 뛰어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회원사 변화를 이끌고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올해 초 의수협 회장에 취임하며 선언한 내용과 맥이 닿는다. 당시 "(GMP 증명서, 원료의약품 규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일선에서 업무하는 분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류 회장은 "결국 의수협이 하는 일은 회원사를 돕는 것"이라며 "연구원을 통해 입법을 제안하거나 규제당국과 논의하면서 회원사가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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