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인도 > 중국 > 미국 順 많아…국내 600만명

바이오협회 경제연구센터, 국제학술지 란셋 조사 인용
전세계 8억 명 넘어서…유병률 여성 13.9%·남성 14.3%
"약물로 치료 합병증 감소, 치료범위 등 측정 중요 척도"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2-10 11:53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당뇨병 환자가 많은 국가는 인도 중국 미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당뇨병 유병률은 여성이 13.9%, 남성이 14.3%였다.

10일 한국바이오협회 경제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약 8억 28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6억 3000만명과 비교해 2억명 정도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2억 12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1억 4800만명, 미국 4200만명, 파키스탄 3600만명, 인도네시아 2500만명, 브라질 2200만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환자 수는 600만명으로 드러났다.

당뇨병은 신부전 등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혈관질환, 치매, 일부 암, 결핵 및 중증 코로나19 감염과도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경구용 저혈당제나 인슐린을 사용한 치료, 새로운 주사 가능한 약물로 합병증 등 위험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범위, 인구 집단 관련 의료시스템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 척도가 됐다고 협회는 국제학술지 란셋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2년까지 당뇨병 연령 표준화 유병률의 가장 큰 증가는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남아시아(파키스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저소득층 국가에서 발생했다.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서유럽과 동아프리카였다.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큰 개선을 이룬 국가는 중부와 서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캐나다, 한국, 러시아, 세이셸, 요르단 등 일부 국가였다. 저소득 대부분 국가에서는 당뇨병 치료가 전혀 증가하지 않거나 유병률 증가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포르민 등 당뇨병에 효과적인 여러 약물이 현재 특허 만료 상태로, 대부분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한다. 이에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와 함께 약물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협회는 "국가 간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 범위에 대한 비교 가능 데이터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모범 사례를 식별하고 의료 시스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글로벌 추세에 대한 최초의 분석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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