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변화'로 호실적…예년 영업이익률 회복하나

3분기 누적 매출 1148억, 전년比 14.7%↑…성장세 지속 가능성↑
연간 영업익 흑자 전환 기대감↑…영업조직 CSO 전환 효과 확인
경영 키워드 '변화' 위해 노력…안과질환 치료제 파트너십 강화
3개 분기 영업이익률, 5% 상회…연간 영업이익률 회복 가능성↑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2-11 11: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제약품이 영업 외주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가 경영 키워드 '변화'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률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 1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01억원 대비 14.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6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국제약품은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 회사 호실적은 영업대행 업체(CSO)를 활용하며 조직을 개편한 영향이 컸다. 최근 국제약품은 의원급 영업 조직을 CSO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제약품 임직원은 250명으로, 2022년 384명 대비 35% 줄었다.

CSO 전환은 지급 수수료 증가로 나타났으나, 매출 규모 확대와 종업원 급여, 광고선전비 등 비용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국제약품은 CSO 체제가 자리 잡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증가율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1354억원으로, CSO 판매 확대 등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1266억원 대비 6.9% 증가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5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조직 규모 축소에 따라 급여, 복리후생비 등 비용이 줄었으나, 지급 수수료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종업원 급여는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358억원과 비교해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급 수수료는 전년 동기 158억원 대비 95.7% 증가한 308억원이다. 원재료 사용 및 상품 매입액, 감가상각 및 무형자산상각 등 비용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줄었으나, 지급 수수료 증가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올해 실적이 전년과 다른 이유에 관해) 경영진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언급한 경영 키워드 '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이사는 시무식에서 변화를 강조하며, 조직 변화를 통한 경영 쇄신과 이윤이 나지 않는 사업 정리를 주문했다. 아울러 파트너십 강화로 조직 성과 효율성 향상 등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일례로 파트너십 강화는 국제약품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맺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 공동 판매·유통 계약을 가리킨다. 남태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런 변화를 통해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분기 영업이익률 증가를 확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개 분기 영업이익률은 모두 5%를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5%로, 국제약품이 연간 영업이익률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회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2021년과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9년을 비롯해 2020년과 2022년에 연간 영업이익률 4~5%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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