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카메라로 췌액 채취 췌장암 조기발견

조기환자 판정 정확도 81%…건강한 사람은 100%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2-27 09:51

日 연구팀, 5년 후 실용화 목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위카메라로 채취한 체액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조기 췌장암을 정확하게 발견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등 연구팀은 5년 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췌장암은 일본에서 연간 약 4만5000명이 진단을 받고 약 4만명이 사망한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고 진단된 시점에는 상당히 증상이 진행되는 예가 많아 특히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에서 유전자가 변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암이 진행되지 않으면 혈액검사로는 알 수 없다.

연구팀은 췌장으로부터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 췌액에 변이한 암세포 유전자가 포함돼 있는 점에 주목했다.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주사한 뒤 특수한 위카메라를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췌액을 채취하고 유전자검사로 조기암을 구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건강한 46명과 조기 췌장암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조기환자의 판정 정확도가 81%, 건강한 사람의 판정 정확도는 100%였다. 위카메라검사 시 추가로 소요되는 시간은 1~2분으로, 신체에 미치는 부담은 거의 없다.

연구팀은 "위암검사에 추가하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2만엔에 검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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