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시장 '로제텔'로 도전장

29일 6개 품목 허가…유한양행 '듀오웰플러스' 이어 두 번째
기존과 다른 성분 조합…4제 복합제 '로제텔핀'과 시너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9-30 11:53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C녹십자가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9일 GC녹십자 '로제텔정' 6개 품목을 허가했다. 로제텔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텔미사르탄 성분을 조합한 3제 복합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5일 동일한 성분의 '듀오웰플러스'를 허가 받아,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시장에 변화를 예고했는데, 여기에 GC녹십자가 가세한 셈이다.

 

특히 최근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이 함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된 것으로,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 곳이 뛰어든 만큼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시장은 고혈압 치료제인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CCB(칼슘채널차단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성분을 더한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ARB 제제인 텔미사르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 기존과 다른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C녹십자는 최근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인 '로제텔핀'의 허가를 신청한 만큼, 4제 복합제까지 허가를 받을 경우 두 약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3제 복합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분 조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 한 제품 뿐인 4제 복합제 시장에 상대적으로 일찍 진입함으로써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을 모두 공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달리 생각하면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이 3제에서 4제로 확장되는 상황에 GC녹십자는 이러한 변화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판단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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