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엽 제제·주블리아 제네릭 허가↑…대웅제약, 허가 최다

OTC 147개, ETC 129개 등 완제 276개, 3분기에 국내 허가
'은행엽건조엑스' 제제, 허가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 차지
'주블리아' 제네릭 12개 허가…손발톱무좀 치료제 경쟁 확대
대웅제약, 허가 품목 가장 많아…'슈가마덱스나트륨' 품목 늘려
CMG제약, 기침 증상 완화하는 '아세트아미노펜' 품목 허가받아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0-04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체제로 주목받는 '은행엽건조엑스' 제제와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 제네릭이 올해 3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의약품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과 CMG제약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약품을 허가받은 업체 1, 2위로 나타났다.

3일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완제의약품 276개 품목이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식약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76개 품목 중 일반의약품(OTC)은 147개로, 전문의약품(ETC) 129개 대비 18개 많았다.

'은행엽건조엑스' 제제는 276개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올해 3분기에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을 포함한 완제의약품 29개를 허가했다. 이는 276개 품목에서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29개 품목 중 26개는 은행엽건조엑스 240mg이 주성분인 의약품으로, 집중력 저하를 비롯해 기억력 감퇴, 현기증(동맥 경화)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정신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데 쓰인다.

제약업체가 은행엽건조엑스 제제를 허가받은 건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해당 제제를 허가받은 회사는 콜린 제제 선별 급여를 기회로 삼아 유사한 적응증을 가진 은행엽건조엑스로 매출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동아에스티 '주블리아' 제네릭은 올해 3분기 완제의약품 허가 비중에서 은행엽건조엑스 뒤를 이었다. 식약처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허가한 에피나코나졸 외용액은 12개로, 완제의약품 276개 품목에서 4.3%를 차지했다.

에피나코나졸 외용액 허가 증가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경쟁 확대를 의미한다. 지난 2월 대웅제약이 주블리아 첫 번째 제네릭 '주플리에외용액'을 허가받은 후, 최근까지 주블리아를 포함해 15개 품목이 식약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휴온스를 비롯해 동구바이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등 14개 업체는 올해 11월 21일까지 주블리아 제네릭 우판권을 얻었다. 최근 종근당, JW신약 등 회사는 관련 제품 출시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 가격 인하로 제네릭 공습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일에 '주블리아 8ml' 가격을 17% 내렸으며, 지난 7월 25일부턴 '주블리아 4ml'를 기존 가격 대비 85% 수준으로 판매하는 중이다.
올해 3분기에 가장 많은 의약품을 허가받은 업체는 대웅제약이다. 식약처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회사가 허가를 신청한 12개 품목을 허가했다. 12개 품목은 전문의약품 3개, 일반의약품 9개로 나뉜다.

일례로 대웅제약은 '브리덱스프리필드시린지주'(슈가마덱스나트륨) 허가로 의약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2022년 이 회사는 엠에스디(MSD) '브리디온'(슈가마덱스나트륨) 제네릭인 '브리덱스주'를 허가받아 출시했다.

CMG제약은 대웅제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의약품을 허가받은 업체다. 이 회사 '징코미란정240mg'(은행엽건조엑스) 등 일반의약품 9개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식약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CMG제약은 3분기에만 기침, 가래 등 증상 완화에 사용하는 의약품 4개를 허가받았다. 4개 품목 중 3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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