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기간 '소화불량' 환자 최다..여성환자 1.5배↑

인재근 의원, 건보공단 소화불량 진료비 자료 분석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9-15 18:56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설과 추석 명절기간 동안 소화불량(K30) 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보다는 여성이, 어린 연령보다는 노년층에서 환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소화불량환자는 약 300만명이 넘었고, 총 진료비는 약 1,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과 진료비 모두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최근 5년간 1인당 진료비는 오히려 2,500원 증가했다.
 
성별로는 최근 5년간 여성환자가 190만명으로 남성보다 1.5배 가까이 많게 나타났다.
 
특히 월별 소화불량 환자를 분석한 결과, 1년 중 설 명절이 있는 달인 1,2월과 추석 명절 기간인 9,10월에 전체 환자의 약 40%가 발생했다.
 
또한 명절이 있는 달의 환자 수는 2011년 25만 3,416명에서 2015년 26만 2,184명으로 5년간 약 3.4%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지난 5년간 인구 10만명당 80세 이상(5만 5,649명) 환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론 70~79세(2만 8,635명), 0~9세(2망 3,616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소화불량 진료비도 차이를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1인당 진료비가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69세(6만 8,779원)였으며, 가장 낮은 0세~9세(2만 7,810원)보다 약 2.5배 많았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소득이 높을수록 소화불량 환자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소득이 가장 높은 20분위의 소화불량 환자 수는 약 34만명으로,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환자 수(9만 2,715명)보다 3.6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매년 소화불량 환자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명절기간의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성 환자의 수가 많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소화불량 진료를 받을 확률이 높다"며 "명절 기간 동안 음식물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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