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5년새 550명↓.."국립대 의대 늘리자"

윤소하 의원, 지역 불균형 해소·공공의료 유지 등 대안 마련 촉구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9-20 11:08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공보의가 5년새 550명이 줄어 올해 3,495명에 그치면서, 지역 의료 불균형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지역 보건의료기관별 현황과 공중보건의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립대 의대 신설을 제안했다.
 
실제 2016년 6월 기준 공중보건의는 3,495명으로 2012년 4045명에 비해 550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이후 의과대학 정원이 감소한 것은 물론, 의대의 여학생 비율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보건지소중 공중보건의는 물론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제외)가 한 명도 없는 곳이 43곳에 달했다.
 
이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광역시를 제외한 강원,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제주 지역의 보건지소 중 24곳에 공중보건의는 물론 의사가 한 명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90명 줄어들어 가장 많은 수가 줄었고, 경남 86명, 충남 63명 순이었다.
 
공중보건의 수가 많이 줄어든 지역은 대부분 농어촌이 많은 지역으로, 그동안 공중보건의 수요가 많아 축소비율은 높지 않았지만 인원의 감소 수는 크게 나타났다.
 
지역의료 붕괴 가능성 제시.."국립대 의대 늘려 공공의료 확충"
 
이같이 지속적으로 공보의가 감소하자, 정부는 공보의 배치 기준을 강화해왔다. 즉 이전에는 배치할 수 있었던 지역도 기준 변화에 따라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는 2012년 군지역 보건소에 3인 이내에서 배정하던 공중보건의 배치기준을 올해는 2인 이내로 축소했다. 더불어 시지역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에 4인 이내(삼척, 속초, 공주, 서귀포 1명 추가)로 배치하던 공중보건의를 인구 15만 미만은 5인 이내로, 인구 15만~30만 미만은 3인 이내로 조정하여 인력배치 기준을 축소했다.
 

문제는 축소된 공보의 대부분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의료원 등으로, 공공보건의료 체계의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15년 기준 전국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등 공공 보건의료 기관은 1,599곳이며, 근무하는 의사는 모두 2,174명이었다. 이중 공보의는 모두 1,797명으로 전체 의사의 82.7%에 달한다. 게다가 보건지소의 경우 1,310곳에 근무하는 1,350명의 의사 중 공중보건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96.5%로 1,303명에 달했다.
 
윤 의원은 "공보의 축소가 계속 된다면 보건지소와 같이 기초 보건의료 조직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국립대학의 의과대학을 늘리고 지역별 인재를 공공의사로 양성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역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느 지역의 경우 보건지소에 공보의를 포함한 의사가 한 명도 없는 반면 민간병원에는 공보의가 배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보의의 우선 배치의 타당성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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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2016.09.20 15:20:40

    그냥 여자들도 공보의 시키면 다 해결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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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2016.09.20 14:28:20

    그리고 (2) 공보의 줄어드는게 의전원 때문만은 아니잖아.

    하고 먹고 살기 힘드니까 공대나 자연대 갔던 머리 좋은 사람들이 의대 다시 가서 군필 의대생이 늘어난 것도 있잖아.

    사회 문제는 해결 안하고 의대생 숫자만 주무르려고 그러지? 그냥 제일 만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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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2016.09.20 14:26:07

    그리고 공보의 늘려봤자 3년 아닌가. 3년짜리 공보의로 돌려막기 하려고?

    별정직으로 하든지 해서 급여 제대로 받는 의사 공무원 수를 늘려보라고.

    노예 부릴 생각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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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2016.09.20 14:24:49

    의전원 대부분 없어졌으니 몇 년 기다리면 공보의 나올 거 아닌가?

    일부러 저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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