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마무리한 정진엽 복지부장관의 인사 복안은?

한의약정책관, 인력개발원장, B국장 거취, 국제협력담당관, 청와대 파견자 등 소폭 이상 결정 분석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10-15 06:07

[메디파나뉴스 = 이상구 기자] 국감을 마무리한 복지부 정진엽 장관의 인사 복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위는 일단 소폭으로 전망되지만 그 폭이 커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
보건복지부는 14일 종합 국정감사가 종료돼 한숨을 돌리게 됐다.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을 중심으로 향후 대책과 후속조치,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국회에 보고해야 하지만 일단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도 국감 체제에서 벗어나 일상적 업무로 돌아갈 예정인데, 조만간 일부 고위직 등 소폭 인사가 예상되는 형국이다.  
 
우선 감사관과 한의약정책관 등 청와대 인사검증이 진행 중인 고위직들이 관심사다.
 
이중 개방형직위인 감사관의 경우 인사혁신처가 진행하기 때문에 정 장관 개입 여지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공모직인 한의약정책관은 후보군 선정 등에 복지부와 정 장관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미 공고돼 오는 19일까지 서류접수가 진행되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에 사실상 특정후보가 내정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복지부는 심지어 과장급 공모직도 특정 후보나 최소한 유력후보를 내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유관기관장인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인선에 있어 내정자를 결정한 후 공고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복지부에 근무하는 실장급이나 국장급 인물이 인력개발원장에 내정됐을 경우 그 후임자 등을 포함한 전체적 틀을 이미 준비했거나 조만간 짜야 하는데 복지부 수장인 정 장관 의중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고위직 인사에서 또 다른 변수는 복지부 외부로 전출돼 근무 중인 B국장 거취다. 지난해 10월 30일자로 외부 전출 발령이 났던 B국장은 당초 파견 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이달 말을 전후로 복귀하는 것이 원칙이다.
 
과장급 인사로 넘어가면 최근 중국 주광저우총영사관 영사로 파견 나간 오진희 서기관 후임자인 국제협력담당관도 조속한 임명이 예상된다.  
 
보직 특성상 능통한 영어를 기본으로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인물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생각보다 지원자들이 많아 14일 현재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K행정관과 J행정관도 복지부 복귀를 강력 희망하고 있어 후임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 행정관은 청와대에 근무하며 서기관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K행정관 후임자로는 현재 복지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는 C서기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관측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을 토대로 최소한의 예측이며, 추가로 고위직에 변화가 발생하면 그만큼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복지부 안팎의 중론이다.   
 
익명을 요청한 복지부 관계자들은 "연초부터 기대를 걸었지만 고위직에서 용퇴가 없으니 인사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지금이라도 고위직들이 대오각성해 후배들을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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