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밖 현실에 우려"‥의대생도 거리로 나선다

소극적이던 의대협, 학생들 참여 독려‥"지난날 반성하며, 행동 나서겠다"

조운 기자 (good****@medi****.com)2017-12-08 12:1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오는 10일 대한문에서 있을 의사 총궐기대회에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출사표를 던져 궐기대회의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의료계의 '사이드'로 여겨지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의대 및 의전원 학생들이 집회 참여를 선언한 것.

그동안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류환)는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케어'에 대해 계속해서 팔로우 업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수동적으로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전공의협의회의 행동을 따라하기 보다, 지난 8월부터 문 케어 TF팀을 결성해 지난 11월까지 전국의 의과대학을 돌며 순회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해 의대 및 의전원 학생들의 문재인 케어에 대한 관심도 및 이해도를 높여왔다.
 
의사 총궐기대회를 이틀 앞둔 8일, 의대협은 성명서를 통해 10일 총궐기대회 참여의 뜻을 밝히며 올바른 보건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문득 고개를 들어 본 강의실 유리창 밖은 매우 걱정스러웠다. 올바른 보건의료환경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은 부재했으며, 소통과 공감이 사라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만 울려 퍼지고 있었다"며, "아직 의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환자들의 고통 섞인 절규를 모르는 체 했고, 아직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사들의 희생을 모른 척 해왔다"고 반성했다.

이에 "우리는 의사들과 국민들의 고통 섞인 절규를 무시한 소인이었다. 실패를 딛고 일어나,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여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라며, "국민과 의사가 모두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꿈꾸며,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대협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침묵한다면, 결국 그 책임은 환자에게,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라며, 소극적인 지난 날을 반성하고 앞으로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 지난 11월 의대협의 의과대학 순회 문케어 설명회
 
의대협 류환 회장은 이번 의사 총궐기 참여에 대해 "투쟁로드맵에는 전면적으로 공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의대생들은 공감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궐기대회에 연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다들 문재인케어로 인해서 공유하는 점은, 교과서에서 공부한대로 소신 있게 진료하지 못할까하는 두려움이 크다. 의대생들이 앞으로 정의로운 의사로 자랄 수 있는 보건의료환경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선배들에게 전했다.

류 회장은 "의대생들의 목소리는 의료계에서 가장 정의로운 목소리 중 하나일 것이다. 의대생들이 국민과 의료계를 소통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변화된 의대협이 '미래의 의사'로서 제 목소리를 키워가는 데 대해 의료계에서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대생들의 경우 의대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이상 좀처럼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결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타성에 젖어 불협화음을 내는 다른 선배 협단체보다, 오히려 민주적으로 집행부를 이끌어가는 것은 칭찬할 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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