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치센' 나비효과…시장 커지니 신제품도 늘어

디오스민 제제, 올해만 4품목 허가…기존 제품 매출 '동반성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19-11-19 06:05

동국제약의 경구용 치질약 '치센(성분명 디오스민)'이 빠르게 성장하자, 후발 주자들이 잇따라 제품을 허가 받으며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알파제약의 디오스민 제제 치타캡슐을 허가했다.
 
디오스민 제제는 2014년 이후 동국제약이 치센을 허가 받기 전까지는 2014년에 1품목, 2015년 2품목, 2016년 1품목이 허가받은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동국제약이 치센 출시한 이후 후발주자가 등장하는 모습으로, 2018년에는 3품목이 허가됐고, 올해에는 4품목이 허가돼 품목수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치센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먹는 치질약'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의 자료에 따르면 치센의 올 상반기 매출은 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 원 대비 약 6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치센 이전에 허가 받은 제품들을 살펴보면 가장 오래된 제품인 한올바이오파마 베노론이 21.3% 증가한 5억5800만 원, 조아제약 조아디오스민이 23.6% 증가한 3억600만 원, 대화제약 헤모스민은 18.7% 증가한 1억3200만 원, 한국콜마 디소론이 53.5% 증가한 2200만 원이었다.
 
이 제품들은 치센 전까지 큰 성장을 보이지는 못했는데, 치센이 실적을 끌어올리자 시장 자체가 확대되는 효과로 인해 함께 매출이 성장한 것이다.
 
실제로 동국제약이 전국 약사 1385명을 대상으로 일반약 치질 치료제 시장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2%가 치센 발매 이후 약국 내 치질약 구입 건수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97.3%는 향후 일반약 치질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먹는 치질약이 연고나 좌제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높아 소비자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92.7%에 달해, 치센 출시 이후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먹는 치질약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림제약 렉센엔은 전년 대비 60.7% 감소한 6200만 원에 머물렀고, 동성제약 치스민도 16.6% 감소한 8200만 원의 실적을 기록해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비춰보면 이후 출시되는 제품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마케팅 전략과 함께 탁월한 영업능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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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은 광******2019.11.19 10:57:55

    광고를 그렇게 해대는데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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