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판매기간 끝난 '베타미가 제네릭' 본격 경쟁 시작된다

26개사 무더기 허가…상반기 중 출시 전망
우판권 받은 한미·종근당, 지난해 처방실적 38억 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2-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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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성분명 미라베그론)' 제네릭 시장이 조만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제뉴원사이언스 베타그론서방정 등 총 26개 품목의 미라베그론 성분 제제를 허가했다. 제뉴원사이언스 외에 허가 받은 제약사는 대웅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라이트팜텍, 마더스제약, 메디카코리아, 비보존제약, 한독, 휴온스, 경동제약, 구주제약, 대웅바이오, 대원제약, 동광제약, 동국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아주약품, 일양약품, JW신약, JW중외제약, 더유제약, 큐엘파마, 콜마파마, 한국휴텍스제약, 환인제약 등으로, 모두 제뉴원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한다.
 
이미 지난 2월 3일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은 제품들의 독점 판매기간이 완료된 만큼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들은 보험급여목록 등재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미가 제네릭은 지난해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우판권을 받으면서 처음 등장했다.
 
총 11개 제약사가 베타미가의 특허에 도전해 2019년 말 무효심판에서 승소하면서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2019년 12월 31일자로 허가를 신청해 최초허가신청 요건을 갖췄고, 이후 지난해 4월 1일자로 미라벡서방정과 셀레베타서방정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으면서 2020년 5월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 9개월간 독점 판매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미라벡서방정은 지난해 28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으며, 여기에 셀레베타서방정이 9억7300만 원의 실적을 올려 제네릭 시장 규모는 총 38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제네릭 품목에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제약사의 뛰어난 영업력과 함께 오리지널인 베타미가의 시장 규모가 워낙 크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베타미가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651억 원으로, 제네릭 출시로 인해 약가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이 같은 상황에 추가적으로 제네릭이 대거 등장하게 된 것으로,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제네릭들도 적지 않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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