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 '베타미가' 제네릭 출시 이후 역성장 지속

1분기 처방실적 154억 원…지난해부터 매 분기 감소
제네릭 성장으로 시장 확대…후발 제네릭 출시 후 경쟁 심화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4-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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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아스텔라스제약의 과민성방광치료제 '베타미가(성분명 미라베그론)'의 처방실적이 지난해 제네릭 품목 출시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네릭 2개 품목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분기 실적 30억 원에 육박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베타미가의 지난 1분기 원외처방실적은 15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0%, 전기 대비 3.2% 감소했다.
 
베타미가의 분기별 실적은 제네릭 출시 전인 지난해 1분기 16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164억 원으로 줄었고, 3분기 161억 원, 4분기 159억 원으로 감소폭이 크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아 출시된 한미약품 미라벡과 종근당 셀레베타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베타미가 제네릭.jpg

미라벡의 원외처방실적은 출시 첫 분기인 지난해 2분기 1억3400만 원으로 시작했으나, 3분기 8억6800만 원으로 늘었고, 4분기에는 18억 원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셀레베타의 경우 출시 첫 분기인 지난해 3분기 4억9300만 원으로 시작해 4분기에는 4억8000만 원으로 소폭 줄어들기도 했으나, 올해 1분기 7억5500만 원다시 뛰어올랐다.
 
미라벡과 셀레베타의 합산 실적은 지난해 2분기 1억3400만 원에서 3분기 14억 원, 4분기 23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29억 원까지 증가했다.
 
베타미가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제네릭 품목들이 꾸준하게 성장했고, 그 결과 미라베그론 제제 전체 처방실적은 지난해 2분기에 소폭 줄어들었을 뿐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분기에는 183억 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에 후발 제네릭들이 무더기로 출시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를 기다리는 품목은 총 26개로, 단기적으로는 이들이 모두 출시되더라도 한동안은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제네릭 제품들이 가격 경쟁에 들어갈 경우 낮은 약가로 인해 성장이 더뎌지거나 되레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후발 제네릭 품목 출시 이후 시장에 어떤 변화가 뒤따르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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