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CG-750' 경구제 두 번째 임상 돌입

캡슐 제형 안전성·내약성 확인 목적…항암제 경구제형 개발 가능성 모색
특발성 폐섬유증 등 대상 개발 본격화…미충족 수요 높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8-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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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섬유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CG-750'의 두 번째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CG-750 캡슐 제형 경구투여 후 약동·약력학적 특성 및 안전성·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했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2019년 단일용량상승시험(SAD)의 임상1상을 승인 받아 지난해 10월 마무리한 바 있는데, 다시 한 번 임상시험을 승인 받으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임상1상 시험은 다중용량상승시험(MAD)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약동학 및 안전성, 내약성 등의 평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복약편의성 증대를 위한 항암제의 경구제형 개발 가능성도 함께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CG-750의 특발성 폐섬유증 등을 비롯한 다양한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CG-750은 특발성 폐섬유증 외에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나 만성 신장질환, 알포트 증후군 등의 섬유증 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특히 CG-750은 경구제형으로 개발 중인 약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서 약 복용을 통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발성 폐섬유증의 경우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2.5~5년에 불과하고, 2종의 치료제가 승인돼 사용되고 있지만 우수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며, 여기에 신장 섬유증의 경우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아예 없어 미충족 수요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CG-750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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