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미가 제네릭 '고속 성장'…올해 처방실적 100억 원 돌파

10월까지 한미약품 미라벡 85억 원·종근당 셀레베타 29억 원 달성
오리지널 약세 지속…올해 점유율 20% 상회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12-03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성분명 미라베그론)'의 제네릭 시장 규모가 올해 1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 미라벡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원외처방 실적은 85억 원, 종근당 셀레베타는 29억 원으로 제네릭 합계 처방실적이 1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했을 때 미라벡은 455.0%, 셀레베타는 371.8%가 늘었다.

 

뿐만 아니라 미라베그론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미라벡이 14.4%, 셀레베타가 4.8%를 기록해 제네릭의 시장 점유율은 19.2%로 집계됐다. 

 

최근의 실적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제네릭 점유율은 20%를 넘어설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올해 제네릭 품목의 월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1월 15.3%로 시작해 2월 15.8%, 3월 16.4%, 4월 17.2%, 5월 18.8%로 꾸준히 증가했고 6월에는 20.2%로 이미 20%를 넘어섰다. 

 

이후로도 7월 21.5%, 8월 21.0%, 9월 22.7%, 10월 23.3%로 20% 이상을 유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릭 품목의 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과 반대로 오리지널인 베타미가의 실적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어 제네릭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은 더욱 높다.

 

올해 10월까지 베타미가의 누적 처방실적은 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545억 원 대비 12.2% 감소했다.

 

월별로도 1월 51억 원으로 시작해 2월 50억 원, 3월 53억 원, 4월 48억 원, 5월 46억 원, 6월 46억 원, 7월 46억 원, 8월 47억 원, 9월 45억 원, 10월 46억 원으로, 어느 정도 증감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조금씩 실적이 줄어드는 모습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최근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제네릭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돼 2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남은 11월 및 12월의 실적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약품 미라벡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의 처방실적이 98억 원을 기록, 올해 100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