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 국산 신약 '펙수클루', 대웅제약 새 성장동력 기대

허가신청 2년여 만의 성과…내년 상반기 출시 전망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P-CAB 전환' 가속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12-30 11:5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34호 국산신약인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허가됨에 따라 대웅제약의 매출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40밀리그램'을 허가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11월 펙수클루의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2년여 만에 허가를 받아 또 하나의 국산 신약을 만들어 냈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고 있으며, 1일 1회 40mg을 식사와 관계 없이 4주간 복용하도록 하고 있다.

 

허가가 완료된 만큼 보험급여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중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 이후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산 분비 억제제) 제제의 성장 바람을 타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들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P-CAB 제제인 HK inno.N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빠르게 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출시 첫 해 300억 원대의 처방실적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약 760억 원, 올해에는 11월까지 984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침체된 PPI 제제와 달리 P-CAB 제제인 케이캡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여기에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까지 가세하면 PPI 제제에서 P-CAB로의 이동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처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이 P-CAB 제제로 이동하는 것은 결국 편의성과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PPI 계열 약물보다 더 신속하게 약효가 발현되고 오래 지속돼 P-CAB 제제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장의 이 같은 흐름은 펙수클루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미 펙수클루의 개발 과정에서 총 1조1000억 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매출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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