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학회 학술대회에 제약사·의료기기 마케팅 열기 '두각'

비뇨기종양학회, 3년 만에 온전한 오프라인 방식 학술대회 개최
얀센·엠에스디·한미약품·인튜이티브 등 30여개 업체 홍보부스 마련
업체 “업체 부스참여 적극적”…코로나19 확산세 따른 경계심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8-29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오프라인 방식 학회 학술대회가 본격화되면서 제약사 간 마케팅 열기도 확인된다.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제35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는 여러 관계자 참여 속에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 행사장에는 한국얀센, 한국엠에스디, 입센코리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애보트,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한국BMS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미약품, 인튜이티브, 메드트로닉 등 약 30여개 국내외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가 홍보부스를 전시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서 다수 업체 부스전시와 관계자 참여가 이뤄진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 33회 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 지난해 34회 학술대회는 광주컨벤션센터에서 방역수칙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참석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됐다.

비뇨기종양분야 시장에 관여돼있는 업체들로서는 이번 35회 학술대회가 빠질 수 없는 자리였던 셈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학회 학술대회 풍경은 다 이렇다고 보면 된다. 아무래도 3년 만에 온전히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라 업체 부스 참여도 상당히 적극적”이라면서 “주말이든, 지방이든 학술대회는 가리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토요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갔다가 바로 일요일에 지방에서 열린 학술대회까지 참가해야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랜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학술대회라 다들 기대하는 부분이 큰 것 같다. 암 부분은 여간해선 뵙기 어려운 분들도 많은데, 그런 분들을 뵐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이 정도면 부스전시 규모는 거의 코로나19 예전 수준과 비슷한 것 같다”고 전했다.

마케팅 경쟁 속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깔려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회사마다 부스비용이나 행사지원인력 등에 대한 방침이 조금씩 조정된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인력을 많이 지원하는 것은 주말수당 등 비용적인 부담도 있고, 단체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인력 운용이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다. 최근에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 비교적 담당자 1~2명 정도로 제한해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오전에는 총회가 있어 사람이 많았는데, 오후가 되니 대부분 프로그램에 참석 중이라 한산한 듯하다”며 “아무래도 오프라인이지만 코로나19를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깔려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귀뜸했다.

이날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방광암 치료 개선 방안, PARP 억제제를 통한 비뇨기암 치료, 비뇨기암에서 노모그램 최신지견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곽철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인사말을 통해 “2020년초부터 지속돼왔던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돼가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제한이 완화되고 있어 정부의 방역수칙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원칙 하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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