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로바젯' 제형 축소해 환자 복용 편의성 개선

기존 자사제품 대비 56% 줄여…장방형에서 달걀형으로 변경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19 10:44


HK이노엔(HK inno.N)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바젯'의 중량을 기존 자사제품 대비 최대 절반 이상으로 줄여, 만성질환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젯정(성분명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의 제형을 축소해 허가 변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크기(장축·단축·두께)와 중량을 줄이고, 제형 모양도 장방형에서 달걀형으로 바꿔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문헌에 따르면 약물의 장축·단축·두께 길이의 합이 21mm가 넘어가는 경우 환자가 약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자체 혁신 기술을 적용해 로바젯 제형 축소에 성공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로바젯정10/5 및10/10밀리그램의 경우 장축·단축·두께 길이의 합이 20mm 이하로, 환자들이 약을 삼킬 때 불편함이 없도록 리뉴얼했다"며 "10/20밀리그램 제품도 21.50mm 수준에 불과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로바젯은 10/5밀리그램, 10/10밀리그램, 10/20밀리그램 등 3가지 제품 모두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각각 56%, 50%, 38% 줄였다. 모두 국내에 출시된 동일 성분 약물들 중 중량이 가장 적다.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심혈관 질환 간의 관련성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이번 로바젯의 제형축소를 통한 복용 편의성 개선은 환자에게 큰 이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바젯은 지난 2016년 5월 출시된 후 지난해까지 누적 1,12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약 4,363억 원 규모의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바젯이 속한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스타틴 계열의 단일제 대비 우수한 LDL-C 감소 효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 등이 강점이다. 올 상반기 기준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의 원외처방시장 규모는 3,5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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