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병원장 신년사에 담긴 상급종합병원 외형 변화 '두각'

빅5 병원 비롯 고대·건국대 등…병원장들 '병원 확장 계획' 강조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1-03 12:1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올해 2023년 계묘년 병원장 신년사를 통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형 변화가 두드러진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무순) 등 빅5 병원을 비롯해 주요 상급종합병원 병원장 2023년 신년사에서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외형 확대가 강조됐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새해 시작과 함께 병원에서는 종합진료지원동 완공, 지하주차장 환경개선, 교수연구실 및 행정부서 통합이전 등이 예정돼있다"며 "서울대병원은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 건립, 국립소방병원 개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병상 수 증가, 연면적 2.5배 확대 등 새 병원을 위한 0단계 착공을 시작한다"며 "얼마 전 착공식을 진행한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경인 지역과 서해안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수술실 등 중증치료공간 확충, 첨단진료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안전과 공기 준수, 의료진과 환자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해는 리모델링 기반작업과 안과, 성형외과 공사를 마무리했고, 올해는 진단검사의학과 공사가 추진되는 등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은 "개인별 맞춤의료를 위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 첫 발을 떼며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무균치료실 증설과 외래 임상공간 리모델링, 일부 진료기능 별관 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선제적인 투자 확대 첫 번째는 청라병원이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800병상 규모의 시설과 공간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현재는 경관, 교통, 환경 등 인허가 실무적 과정을 진행하는 단계"라면서 "청라병원은 포화된 서울아산병원 진료 시스템 확장과 인력 운영,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입자가속치료기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특수 건물 공사가 필요해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암 병원으로 도약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진료 환경 개선도 단계적으로 진행해 중환자실 증설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사용한 동관의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더 쾌적하게 바꾸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대의료원에서는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등 3개 병원이 모두 외형 변화를 추진 중이다.

윤을식 안암병원장은 "안암병원이 맞이하는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뜻 깊을 것"이라며 "수 년간 진행해온 신관 건축이 마무리 되는 해이자,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으로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정희진 구로병원장은 "지난해 9월 미래관을 오픈하면서 중장기 마스터플랜 가시화라는 첫 기착지에 도착했다"며 "이어 암병원, 특성화센터, 외래, 병동, 검사실 리모델링 및 이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큰 그림이 차곡차곡 그려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운영 안산병원장은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됐다. 500평 이상의 지하 1층 주차장을 외래 공간으로 전면 탈바꿈해 신경과와 내분비내과가 확장 이전했고, 본관 13층 검사실과 회의실을 병실로 전환해 기존의 음압병상 5개와 함께 일반병상 20개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입원환경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황대용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원장도 "오랫동안 준비해온 병원 증축 및 상허로 지하복합 시설 개발 역시 컨설팅 및 협의가 거의 마무리 돼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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