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확보 나선 PEF…지분확보 후 상폐 추진

오스템 지분 18.9% 확보한 유니슨·MBK, 최대 71.8% 추가 확보 나서
경영권 노리는 KCGI 견제 전략으로 자진 상장폐지 풀이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1-25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사모펀드사(PEF)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이룬 특수목적법인(SPC) 회사다.

컨소시엄은 앞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회사 창립자인 최규옥 회장의 보유주식 약 144만 주를 2,74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명식 보통주식 최소 239만4,782주(잠재발행주식총수 약 15.4%)에서 최대 1,117만7,003주(잠재발행주식총수 약 71.8%)까지 취득하는 공개매수신고서를 25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으로 설정한 가격은 주당 19만 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25일부터 오는 2월 24일까지다.

이는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평균종가 13만5,631원, 12만5,948원에 각각 40%와 51%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아울러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최대 1,412만 주까지 취득에 나선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최규옥 회장의 보유주식 중 144만2,421주(잠재발행주식 총수의 약 9.3%)를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지난 21일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25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294만3,718주를 확보한 상태. 이는 전체 주식의 18.9%에 해당한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규옥 회장의 지분은 9.6%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자진 상장폐지까지 추진한다. 

최근 강성부 펀드라 불리는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방어 전략으로 풀이된다.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충분한 지분이 확보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컨소시엄 측은 "계획한 대로 대상회사의 자진 상장폐지가 진행되더라도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폐지 승인 시 부여되는 정리매매기간 동안 장내매수, 상장폐지 후 장외매수 등의 소액주주 보호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출자 받은 펀드를 운영하면서 중견기업의 경영권을 인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사태 직후 회사 거버넌스를 개편하고자 최규옥 회장과 경영권 인수 논의를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경영권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25일 오전 11시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약 15% 상승한 1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