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신시장] 한국형 '美 ARPA-H 프로젝트' 사업 추진

복지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5대 핵심과제 ③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추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2-28 13:21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5대 핵심과제 중 하나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다.

이를 통해 정부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과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을 뒷받침할 기술에 투자하고, 의료·돌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연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는 ▲디지털 기술 활용·활성화 ▲데이터·인공지능 활용 ▲혁신적 연구개발 체계 도입 등 3개 방안으로 이뤄진다.

◆  디지털 기술 활용·활성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우선 의료기기, 병원장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임상, 실증, 상용화, 규제 개선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치매·만성질환·정신질환·정서장애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 활용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허가 전 의료기관과 연계해 임상근거 축적, 임상설계 및 실증 지원을 받는 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신제품·신기술 대상 인증으로 혁신제품의 시장 진출을 유도하며, 첨단제품 특성에 맞도록 임상·허가·관리 각 단계 규제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전자약 시장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 실증·임상 등을 지원('22∼'26년, 466.5억 원)한다.

또 전자약 제품화를 통한 시장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수술로봇·체외진단·영상진단·치의학 등 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약자 복지 지원을 위해 노인·장애인 등 건강 약자를 위한 기술 개발 실증과 사회서비스의 디지털 융합을 추진한다. 특히, 그간 개별과제로 추진된 돌봄 관련 연구를 망라, 고도화하는 대형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 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술 개발

정부는 의료 AI 진단·분류·예후 예측 등 분야별 전문의료진의 의사결정 지원시스템(CDSS)을 개발하고 여러 의료기관 실증을 지원한다.

차세대 항체의약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단백질 구조 예측 및 항체 설계가 가능한 '(가칭)한국형 로제타폴드' 개발을 추진하고, 신약 개발 플랫폼 고도화·개발 등으로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촉진한다. 

홈스피탈, 비대면 진료기술, 휴먼디지털트윈 등 의료·돌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 보건의료 혁신적 연구개발 체계 도입

정부는 사회적 가치가 큰 난제(암·감염병 등) 해결을 위한 경쟁형 R&D로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 5.3억 건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허 선점·공백 영역을 파악하고 미래 유망분야를 발굴해 R&D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을 통해 이종기술 융합, 기술난제 해결, 특허장벽 회피, 핵심·표준특허 창출 등 구체적인 R&D 전략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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