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다한증 치료 칸데상트 '브렐라 패치' 승인…국내 도입 여부 관심

3분 사용 시 약 3개월 효과 지속..표적 알칼리 열분해(TAT) 기술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4-14 11:54

획기적인 다한증 치료 패치가 등장해 국내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다한증 환자의 겨드랑이 땀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칸데상트(Candesant)'의 '브렐라(Brella)' 패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칸데상트는 다한증 관련 비침습적 치료법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는 민간 의료기기 회사다. 안면다한증, 손바닥 다한증, 발바닥 다한증 등 향후 잠재적 적응증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 중에 있다.

브렐라는 환자가 최대 3분 동안 겨드랑이에 부착하는 일회용 패치다. 1회 부착 시, 최대 4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해당 제품에는 칸데상트의 특허 기술인 표적알칼리열분해(TAT) 방식이 적용됐다. 나트륨 시트에 의해 생성된 열 에너지가 땀샘을 정확히 겨냥, 미세 표적화해 땀 생성을 억제한다. 

이는 나트륨이 땀에 섞인 물과 접촉할 시 열이 발생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특허 의료기기다. 발한 현상을 억제하는 유일한 비침습 솔루션으로, 바늘이나 알루미늄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땀 조절을 가능하게끔 한다.

비침습 치료란, 피부를 관통하지 않거나 신체의 어떤 구멍도 통과하지 않고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이번 FDA 승인을 위해 진행된 실험은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또는 과도한 겨드랑이 발한)이 있는 110명의 성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최대 3분 동안 브렐라 및 가짜 패치로 양측 치료를 받았고, 치료 후 12주간 매주 평가를 받았다. 치료 후에는 최대 24주 동안 추적 관찰이 진행됐다.

칸데상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브렐라 조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브렐라를 전국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환자들에게 땀 관리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국제다한증학회(IHS) 창립이사 디 안나 글레이저(Dee Anna Glaser) 박사는 "겨드랑이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환자들은 지루하고 불편한, 비효율적일 수 있는 치료 옵션과 씨름해왔다"며 "환자들에게 브렐라의 패치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데이터가 인상적이고 주사바늘이나 다운타임 없이 간단하고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표준을 설정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5%(1530만명)가 다한증이 있다고 알려졌다. 운동성 발한이 아닌 과도한 발한 증세만 통계치에 반영된 것이므로 실제 데이터는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다한증이 있는 성인들은 대부분 증세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증상을 앓는 사람들 중 구체적인 진단을 받은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다한증 환자 수는 2010년 1만 1519명에서 2019년 1만 556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왔으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2020년 1만 3568명, 2021년 1만2905명으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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