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3년 6월 2주차(6.5~6.9)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에 약 2조원이 투입되는 18만리터 규모 5공장 건설에 나선 상황에서, 투자 기간을 6개월 앞당겨 완공 단축 가능성을 제시했다.
종근당이 듀비에를 활용한 2제 복합제까지 허가를 받으면서 당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할 준비를 마쳤다. 복합제는 9월에 출시된다. 자누비아까지 확보한 종근당은 풍부한 제품력을 갖추게 됐다.
CJ 바이오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CJ 제일제당이 100% 이상 참여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정확한 참여 규모는 조만간 결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주에 위탁생산계약 의향서 2건을 연이어 체결했다. 두 계약 규모는 총 7,000억원에 근접한다. 계약이 체결된 시기는 모두 바이오 USA와도 겹쳐진다.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미국 기술이전이 파트너사 측 전략에 따라 종료됐다. 대웅제약은 빠르게 타 제약사와 논의중이다.
대웅바이오는 500억원을 투자해 세파 항생제 전용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2년이다.
현대약품이 상정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위기를 모면했다. 주식 거래는 12일 재개된다. 회사는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공시는 제외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완공 앞당기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일 '신규 시설투자 등'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5공장 신설 투자 기간이 예상보다 6개월 가량 당겨진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5공장 신설 투자 종료일은 2025년 9월 30일에서 2025년 4월 1일로 변경된다.
투자기간은 줄어들었으나, 투자금액은 1조9,801억원으로 유지됐다. 공장 규모도 18만 리터로 이전과 동일하다.
이번 정정 공시는 지난 3월 관련 공시가 처음 공개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공장을 신설하는 것과 관련,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투자기간 종료일에 대해 향후 투자 집행과정에서 경영환경 변화 및 내부 진행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종근당, 당뇨약 시장 장악 준비 마쳐…복합제 9월 출격
종근당은 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듀비에에스(로베글리타존+시타글립틴)'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듀비에에스는 국내 20호 신약이면서 TZD(티아졸리딘디온) 계열 당뇨 치료제인 '듀비에'(로베글리타존)에 DPP-4억제제 계열 성분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을 결합한 2제 복합제다.
허가된 품목은 0.5/100㎎ 1개다. 적응증은 로베글리타존과 시타글립틴 병용투여가 적합한 성인 제2형 당뇨다.
듀비에에스는 3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종근당에 따르면, 듀비에에스는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요법을 제공하고, 복약편리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오는 9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달에도 당뇨 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 서방정' 국내 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듀비메트에스 서방정은 로베글리타존,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염산염이 결합된 치료제다.
한편, 종근당은 지난달 MSD로부터 자누비아 품목 국내 제반권리(판권·제조권 등)에 대한 라이선스를 도입한 바 있다.
최근 이같은 파이프라인 확대는 국내 당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될 수 있다.
◆ CJ 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 CJ 제일제당 참여 윤곽
CJ 바이오사이언스는 7일 '증권신고서(지분증권)' 정정을 통해 '최대주주 등의 청약 참여 및 지분율 변동 가능성에 관한 사항' 내용을 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CJ 제일제당은 구주주청약 배정분(142만주) 100% 청약 참여 또는 100% 이상(20% 초과청약 결정 시) 청약 참여 등을 검토 중에 있다.
이는 유상증자 후에도 CJ 제일제당이 갖는 지분율은 현재와 동일하거나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정확한 청약 주식 수는 CJ제일제당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이사회 직후 확정 참여 규모가 공시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으로 연결기준 1조9,000억원, 별도기준 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천종식 대표이사 참여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연이어 위탁생산계약 의향서 체결…총 7,000억 근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473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시 유보됐다.
이어 8일에도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화이자(Pfizer Ireland Pharmaceuticals)와 5,350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의향서 체결에 관한 계약 금액은 양사 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으며, 향후 본 계약을 체결할 경우 확정된 내용이 공시될 예정이다.
특히 의향서가 체결된 이 시기는 미국에서 바이오 USA가 열린 시기와도 겹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행사에 참가했다.
◆ 대웅제약, 미 '펙수프라잔' 기술이전 종료…새 파트너사 모색
대웅제약은 5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업체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ix)와 체결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 기술이전 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펙수프라잔 미국·캐나다 임상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반환키로 했다. 펙수프라잔에 관련된 임상시험계획(IND) 자료도 대웅제약에 이전했다.
이는 뉴로가스트릭스 R&D 전략 변경에 따른다. 펙수프라잔 유효성·안전성과는 무관하다.
대웅제약은 신속히 펙수프라잔 임상 및 적응증 개발을 동시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사가 필요함을 인지해 본 계약을 종료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계약 종료에 따라 미국 지역을 포함한 펙수프라잔 글로벌 판매권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수령했으며, 다국적 제약사와 사업 논의 중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취득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에 대한 반환의무가 없다.
◆ 대웅바이오, 500억원 규모 세파 항생제 전용 공장 건설
대웅바이오는 7일 '신규 시설투자 등'을 통해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세파 항생제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500억원, 투자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 2년이다.
투자 관련 부지는 이미 취득해 놓은 상태다. 500억원은 토지 취득이 제외된 금액이다.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은 향후 진행과정과 경영환경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또 본 투자와 관련해 인허가 필요 사항이 발생될 수 있다.
◆ 현대약품,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모면…경영투명성 개선 약속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기타시장안내'를 통해 현대약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안내했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17일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 공시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현대약품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심의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현대약품 주권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
같은 날 현대약품은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을 통해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행현황 및 계획을 공시했다.
이 계획은 크게 ▲내부통제제도 운영 강화 ▲내부감사기능 강화 ▲윤리경영 실행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에 외부전문가를 통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규정 재정비 및 설계·운영 평가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 독립된 외부회계전문가를 통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장 직속 감사팀을 신설하고 판매장려금 지급 프로세스 부문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팀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 직속으로 조직을 변경했다.
◆ 국민연금공단, 셀트리온-LG화학 주식 보유목적 변경
국민연금공단이 7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과 LG화학 각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목적에서 단순투자목적으로 모두 변경한다고 보고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율은 이달 1일 기준 7.99%로, 2022년 8월 기준 7.4% 대비 0.59%p(포인트) 늘어났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율은 이달 1일 기준 7.48%로, 2021년 12월 기준 6.84% 대비 0.64%p(포인트) 늘어났다.
국민연금공단 일반투자 대상에서 셀트리온, LG화학 등이 제외됨에 따라, 이제 국민연금공단 일반투자 대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한올바이오파마·지씨셀 등 3개 제약바이오 업체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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