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사업 성장 자신감"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총 145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예정
합병 관련 이익 확대 계획…현금 배당률 최대 30% 목표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29 06:07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셀트리온 그룹이 지난 17일과 24일 간담회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밝힌 것에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145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 1000억원과 450억 규모의 자가주식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이는 셀트리온에게는 올해 5번째,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게는 올해 4번째 자가주식취득 결정이다. 또한, 그 금액 역시도 지난 2022년 1월에 발표한 자가주식취득 결정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선 양사의 2023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셀트리온 총 130만5376주(202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총 121만5000주(730억원)로서 총 275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69만6865주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입 자사주는 69만주이다.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로서 양사는 이달 29일부터 11월28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그룹 측에 따르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합병에 따른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 요소로 인한 회사의 시장가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 전했다.

더불어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24일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반복되었던 질문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필요하다면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시키겠다는 강수까지 두었다. 하지만 셀트리온 그룹이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3사 합병을 진행한다는 명분을 내세웠기에 이와 같은 요청을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예측이다.

또한, 셀트리온 그룹 관계자는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 및 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 그룹은 지난 간담회에서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과 '원가경쟁력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 '파이프라인 확대와 매출 및 이익 확대'를 통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현금 배당률을 키워 궁극적으로는 EBITDA-CAPEX 기준 최대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간담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마친 후, 6개월 이내에 합병 법인과 셀트리온제약의 2차 합병 절차를 진행시켜 바이오·케미컬 간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