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걷는 파멥신, 임시주총서 새 이사진 선임 부결

기존 이사 후보진 4인 교체 불구 부결 결과…새 문제 대두
히어로벤처스아시아 최대주주 유상증자 교체…유콘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소송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 관련 의혹 해명…최악의 경우 고려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0-05 06: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파멥신이 유콘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이어, 임시주총에서 새 이사진으로 내세운 후보들의 선임이 전원 부결을 맞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4일 파멥신은 사내이사로 내세운 이승석 (전)하늘빛컨트리클럽 대표이사, 한주현 신성건설 이사의 선임과 신은철 (전)세계미래포럼 전무, 서상원 (전)세화엔지니어링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부결됐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공시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결의의 연장선으로 본래 파멥신은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와 '유콘파트너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나, 예정된 증자 대금이 지난 8월 입금되지 않음과 동시에 추후 납입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콘파트너스와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ㆍ취소'를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변경된 임시주주총회 안건에는 사중진 코리아다이아몬드거래소 대표이사를 남긴 김성훈 법무법인 루츠 구성원 변호사, 정지숙 영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오광배 전 키프로씨앤아이 대표이사가 제외됐다.

더불어 지난 9월 올라온 공시에는 사중진 대표이사마저 제외됐고, 앞서 언급한 부결된 4명의 후보가 이사 선임 안건에 올라왔다.

그 사이 파멥신은 새로운 3자 배정 유상증자 대상으로 '히어로벤처스아시아'를 내세웠으나, 유콘파트너스가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파멥신 측은  지난 8월 10일 계약해제 통보를 하였고, 계약상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주식은 다시 양도인에게 반환되어야 하는 점 등을 근거로, 위 사건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되자, 지난 9월 18일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주주 서한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사익을 취하고 회사를 떠났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고, 다른 투자자들과 협의함과 동시에 최악의 경우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4일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롭게 내세운 4명의 이사 후보진 전원의 임명이 모두 부결을 받으며, 파멥신은 주주와의 갈등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맞이하게 됐다. 

이 외에도 파멥신이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외에는 별다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은 데다가, 가장 유력한 기술이전 후보 파이프라인인 황반변성치료제 'PMC-403'의 경우에도 아직 임상 1상을 진행하는 중이기에 한동안 자금 조달을 위한 파멥신의 역경은 계속될 거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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