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생제 내성 국제 심포지엄 개최…국제협력 노력

12일 온·오프라인 국제 심포지엄 성공 개최
항생제 내성 감시 및 치료제 연구 현황 공유 및 국제협력 전략 도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0-13 15:38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글로벌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조용한 팬데믹'이라고 불린다. 

항생제 내성은 2019년 한해 127만 명의 사망자를 야기했다. 2050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항생제 내성은 기존 항생제로 하는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데,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가 가속화하고 있어 긴밀한 국제공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파스퇴르연)는 12일 '조용한 팬데믹, 항생제내성(AMR) 현황과 글로벌 대응방안'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차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은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항생제 내성 감시 및 치료제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 중국(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이란, 프랑스 등 6개국의 파스퇴르연구소를 포함해 글로벌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9개국의 연사 14명이 한 자리에 모여  파스퇴르 네트워크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활용해 광범위한 R&D 국제협력 전략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뒀다. 

첫 세션인 '글로벌 연구 현황'에서는 내성균 예측·감시체계 개선 전략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원헬스 노력이 발표됐다. 이어 연자들은 진단·관리·치료제 기술 개발, 글로벌 자금 조달 및 인프라 구축 등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각 국가 및 이해관계자들간의 소통과 중장기 대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스퇴르 네트워크의 항생제 연구'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지역별 내성균의 특성과 모니터링 전략을 소개하고, 혁신적인 항균제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임병권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항생제 내성 대응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R&D 컨소시엄 참여, 치료제 개발 국제 공동연구, 국제 심포지움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견고한 파트너십에 기반하는 파스퇴르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지역별 노력을 연계하고 상호보완하는 아태지역 감염병 R&D 허브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