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센 성장 일궈낸 동국제약, 기억력 개선제 시장 도전장

'메모레인캡슐' 품목 허가…기존 품목 보유사 종근당·풍림 뿐
인지도 향상으로 시장 확대 역량 뛰어나…치센 성공사례 재현 기대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18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동국제약이 기억력 개선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동국제약 '메모레인캡슐'을 허가했다. 메모레인캡슐은 은행엽건조엑스 및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성분 제제로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말초 동맥순환장애로 인한 현기증 개선 등의 적응증을 받았다.

동일 성분 의약품으로는 이미 2000년 1월 허가를 받은 종근당 브레이닝캡슐이 있으며, 여기에 올해 6월 허가된 풍림무약 파낙센에스캡슐까지 2개 품목만 존재한다.

동국제약의 메모레인캡슐 허가가 주목되는 점은 그동안 동국제약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기존에 있던 시장을 재발굴해 적극적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림으로써 시장을 확대시키는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허가 받은 치질치료제 '치센캡슐'을 꼽을 수 있다.

치센은 디오스민 성분의 치질치료제로, 치센 허가 이전에도 동일한 성분의 제품이 존재했다. 하지만 동국제약이 치센 출시와 함께 치질에 대한 인지도 향상에 집중했고, 그 결과 치센의 성장은 물론 디오스민 성분 품목이 대폭 늘어나는 현상으로 이어졌던 것.

실제로 디오스민 제제는 2014년 1개 품목, 2015년 2개 품목, 2016년 1개 품목이 허가를 받는 데 그쳤다. 

그러나 치센이 허가 받은 이듬해인 2018년 3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고, 2019년에는 6개, 2020년 16개 품목으로 대폭 늘었다. 2021년 이후 현재까지도 11개 품목이 추가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치센 등장 이후 동일성분 제제가 대폭 늘어난 것은 결국 치센의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6억2100만 원에 불과했던 치센의 생산실적은 2018년 56억 원, 2019년 83억 원, 2020년 83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1년에는 154억 원으로 다시 한 번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메모레인의 판매에 있어서도 치센 사례와 비슷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기억력 개전에 대한 필요성을 알림으로써 시장 자체를 키우고, 이를 통해 메모레인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동국제약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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