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가치 제고' 나선 동아ST, 1년간 1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완료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판단…4차 걸쳐 17만5000여 주 매입
1년새 주가 15.7% 상승…자사주 추가 매입 여부 지켜봐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20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아에스티가 1년에 걸쳐 진행했던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9일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 7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3만8373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약 23억 원이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1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1회차 자사주 매입을 진행, 약 31억 원을 투입해 5만여 주를 매입했으며, 이후 4차례에 걸쳐 총 17만5065주를 매입했다. 여기에 투입한 금액은 103억 원 규모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한 자사주 매입은 실제 주가에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첫 자사주 매입 직전인 지난해 10월 28일 동아에스티의 종가는 5만2389원(수정주가 적용)이었으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된 올해 10월 17일 종가는 6만600원으로 15.7% 상승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동아에스티가 포함된 의약품업종지수가 1만4502.25에서 1만2471.70으로 14.0%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동아에스티의 체감 주가 상승폭은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향후 동아에스티가 다시 한 번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에 얼만큼 영향을 미쳤는지, 현재 주가가 동아에스티의 기업가치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한 것이 분명하고, 이에 더해 최근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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