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3분기 매출 919억원…영업손실 101억원

非 코로나 매출 전년 동기比 36%↑…증가세 지속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1-10 18:58

씨젠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919억원,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를 기록한 매출은 올해 2분기 바닥을 다지고 3분기 들어 다시 반등세를 타는 모습이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은 7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비코로나 제품 매출 비중은 5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3%, 시약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코로나 제품 성장세는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가 전망한 2022~2032년 연평균 글로벌 분자진단성장률(18%)보다 월등히 높다.

비코로나 제품 가운데 호흡기 세균(PB) 진단제품과 소화기(GI) 종합진단 제품은 각각 78%, 71% 증가하며 매출을 이끌었고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HPV) 진단제품은 53%, 호흡기 바이러스(RV) 진단제품은 15% 늘었다. 

회사 측은 "PB와 GI 제품의 경우 분자진단 검사가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HPV 제품 역시 해외 유수의 학회로부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약 매출은 92억원으로 3분기 전체 매출의 10%, 시약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올 1분기부터 100억원대로 감소한 코로나 관련 매출은 분기당 90억~100억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씨젠은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준비 중이다. 씨젠은 전 세계 각국의 대표 국민기업과 현지 법인(NewCo.)을 설립할 계획으로 올해 들어 이스라엘의 하이랩(Hylabs), 스페인의 웨펜(Werfen)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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