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넥스트 팬데믹 대응…"글로벌 세트 플레이 중요"

글로벌 공공 협력, 팬데믹 이전 국제기관 교류 연장선
백신 개발 '1년→100일' 숙제 대두…신속 임상·접근성 개선 등 해법
백신 주권 부족 국가 지원 프로젝트 진행…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 목적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2 06: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본부장<사진>은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세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3 세계 바이오 서밋이 2일 차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이며,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또한 '감염병혁신연합(CEPI) 100일 미션을 통한 글로벌 대응능력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 4에서 김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본부장은 '기업과의 협력: SK 바이오사이언스'을 발표했다.
 
먼저 박진선 본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약 20년에 걸친 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8년에 연구를 시작한 이후 2014년부터 자체적인 제품들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노피(Sanofi) 같은 글로벌 기업에 백신 생산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했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팬데믹 이전부터 국제기관들과의 협력이 있었고, 이것이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공 협력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개발과 승인의 원인으로 ▲mRNA와 바이오마커 같은 기술의 앞선 준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보유 ▲전체 임상과 허가의 빠른 과정 등을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GBP510)' 개발 과정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감염병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 'GSK(Glaxo Smith Kline)' 등의 협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통상 1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했던 백신을 어떻게 100일 안에 만드느냐가 새로운 숙제라며, ▲과거 미진했던 부분의 개선과 장점의 강화 ▲다양한 세포 구조에 대한 전문적 기술 연습 ▲백신에 대한 빠른 임상과 수행 구조 구축 ▲저소득 국가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공정에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관들과 협력을 이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 기술 부분에서도 역시 CEPI와 미국·유럽 등의 정부들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역별로 백신 주권이 부족한 국가들과 협력해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이전해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본부장은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해서는 스포츠에서 그런 것처럼 국가 간의 세트 플레이가 중요하며, 실제로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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