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주주총회 안건 전체 부결…유상증자 행보 일단락

사업 목적 추가·이사 후보진 선임 등 4개 안건 부결…의결 정족수 미달
최승환 사내이사 후보·에이치피바이오, 대금 미납 따른 유상증자 철회 
'PMC-403', KDDF 임상 지원과제 선정…향후 자금 조달 방법 지켜봐야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2-09 06:04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파멥신의 주주총회 안건이 전체 부결된 가운데, 당초 계획됐던 유상증자 역시 대상자의 미납으로 인해 철회됐다. 그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파멥신의 유상증자 행보가 일단락을 맺게됐다.

8일 파멥신은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했던 안건이 전원 부결됐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그 세부 사항으로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 시행, 개발 및 컨설팅업', '유전자 검사 서비스',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개즤 제조, 판매업'을 포함한 15개 사업 목적 추가 ▲사내이사 최승환, 안길석 선임의 건 ▲사외이사 이종운, 양석우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의 4개 안건이 있었다.

특히 최승환 사내이사 후보의 경우 지난 10월 26일 파멥신으로부터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된 바 있으며, 10월 27일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로 지정됨과 더불어 10월 30일 파멥신의 최대 주주가 됐다. 또한 앞선 최대 주주는 유콘파트너스로 파멥신과 지속적인 경영권 분쟁 끝에 10월 24일 소송을 취하했다.

이후 파멥신은 정정 공시를 통해 최 후보 외에도 에이치피바이오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으로 선정했고, 각각 약 530만주 배정을 통해 3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더불어 파멥신 측은 양 대상자의 선정 이유로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 및 필요자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 및 납입능력, 시기 등을 고려하여 선정'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17일 파멥신은 공시를 통해 자사 최대 주주가 최 후보에서 남 모씨로 변경됐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해당 변경의 주요 원인은 최 후보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43만7254주에서 7만7485주로 축소한 것이며, 같은 시기 남 모씨 역시 기존 37만8608주에서 22만8608주로 보유 주식량을 줄였다.

이에 더해 11월 30일 파멥신은 최 후보를 경영지배인에서 해임했고, 이후 12월 1일 최 후보와 에이치피바이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해당 결과는 양 대상자의 대금 미납 때문으로서, 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최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역시 부결됐다.

파멥신은 앞선 10월 4월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사내·사외이사 선임의 전원 부결을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의결 정족수 미달로 4개의 안건이 전체 부결됐다. 

아울러 파멥신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행보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됐으며,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와 '주식회사 히어로벤처스아시아'를 거쳐 최승환 후보와 에이치피바이오에서 일단락을 짓게 됐다. 

그 외에도 지난 5일 파멥신의 황반병성 치료제 후보물질 'PMC-403'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신약 임상 1상 단계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따라서 파멥신이 향후 어떤 방식의 자금 조달 방식을 택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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