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순 전 한미약품 부회장, 신약개발 전문 자문사 'GID Partners' 설립

"그동안 경험 바탕 국내기업들 신약 성공율 높이는데 일조하고자 창업 결심"
한국형 R&D 전략 기획·실행 주도적 역할‥신약개발 패러다임 다시 썼다는 평가
이관순 대표와 긴시간 호흡 맞춰왔던 전문가들 주축…업계 전반 새로운 활력 기대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3-12-12 08:52

이관순 전 한미약품 부회장(사진)은 글로벌 신약 개발 및 라이센싱 전문 자문사인 지아이디파트너스(대표이사 이관순, www.gidpartners.com)를 창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관순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약 40년 간 재직하면서 연구소장을 거쳐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퍼스트 제네릭, 개량신약, 혁신신약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전략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대표이사를 역임하던 2015~2016년 당시 한미약품은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제넨텍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자체 개발한 신약에 대한 국내 최대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대한민국의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0년부터 2년간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KIMCO 설립 등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

이관순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와 신속하고 정확한 개발을 통해 승부해야 하는 신약개발 사업에서 수많은 제약사/바이오텍들이 아이디어는 우수하나 필요한 인적 자원을 자체적으로 수급하거나 육성하지 못하여 개발이 늦어지고 비용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을 다수 목격하였고,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아이디파트너스는 이관순 대표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으며, 신약 디스커버리, 전임상, 임상설계 및 실행,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사업에 필요한 전분야의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지아이 디파트너스는 우선 1단계로 국내 제약사/바이오텍, 벤처캐피탈 등과 협력해 유망한 신약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신약개발 전략 수립 및 실행, 라이센싱에 대한 체계적인 자문사업을 통해 국내개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약개발 분야에 다양한 실무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아이 디파트너스의 이러한 행보가 코로나 이후 침체되어 있는 국내 신약개발 업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1959년 충남 서산 태생인 이관순 대표는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학박사(화학과) 학위를 받았고, 독일에서 관련 전공학과를 공부하기도 했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1997년 4월~2009년말까지 연구소장, 2010년 R&D본부 담당 사장을 거쳐 2010년 12월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하고 최근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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