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 올해 국가예방접종 도입 후 7% 확대

올해 영아 23만명 접종 마쳐…전년 21.5만명 대비 7.3%↑
질병청, 3월 국가예방접종 사업 후 접종완료 영아 증가 분석
출산율 낮아지고 있어 시장 규모 유지 여부는 불투명
'로타릭스', '로타텍' 등 두 백신에 적용…접종횟수 달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2-27 11:5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로타릭스', '로타텍' 등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이 국가예방접종 도입과 함께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영아 23만393명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1만4667명보다 1만5726명(7.33%) 많아진 수준이다.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고 감염 시 구토, 고열, 심한 설사를 유발한다. 이 때문에 사회 전반에서는 필수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다만 평균 25만원 수준으로 비용이 발생해 접종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올해 3월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시켰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국가예방접종 도입 조치가 올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완료 영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또 올해 약 488억원 가계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올해 확대된 시장이 추후에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로타릭스(2회), 로타텍(3회) 등 두 백신에 적용된다.

영아는 두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교차 접종은 불가해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한 제조사 백신으로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전국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구체적인 예방접종 기관 현황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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