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인바이츠, 연이은 자회사 주식 취득·매각…전열 재정비 나선다

130억원 규모 프로카젠 주식 취득 결정…제주 지놈프로젝트 수행 박차
휴온스에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100% 매각…유동성 확보·재무건정성 제고
화일약품 지분·판교 사옥 매각 통해 400억원 확보…"주력 사업 집중 계획"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2-29 11:4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CG인바이츠가 130억원 규모의 프로카젠 주식 취득 결정을 내린 것에 이어, 자회사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100%를 휴온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에 따라 진열 재정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CG인바이츠는 프로카젠 주식 152만810주를 약 131억원에 취득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는 CG인바이츠의 자기자본인 2300억원 규모의 5.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CG인바이츠의 프로카젠 지분율은 89.95%이 된다.

GC인바이츠에 따르면 대금 방법은 현금 취득으로 진행되며, 지급일은 당사자 간의 협의로 정한다. 이어 취득 목적은 울산지역 지놈프로젝트 핵신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생활데이터 및 임상데이터 등 이종 데이터를 융합해 적용하는 기술까지 내재해 당사가 추진 중인 제주 지놈 프로젝트의 성공적 사업수행 도모다.

앞선 제주 지놈 프로젝트는 유전체를 비롯한 각종 건강정보를 수집분석 융합해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 의료체계를 메타버스 상에서 구현하는 것이 골자로 한다. 이어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헬스커넥트, 프로카젠 등이 공동 설립한 인바이츠생태계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바이츠생태계는 지난해 3월 제주도 19개 기관과 협력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현지법인 인바이츠지노믹스를 설립했다. 더불어 지난 2022년 7월에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가 프로카젠을 인수하면서 힘을 더했다.

또한 같은 28일 CG인바이츠는 휴온스에 자회사 크리스탈생명과학(오송공장 포함)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열 정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G인바이츠는 이번 매각을 통해 크리스탈생명과학에 제공했던 162억원 규모의 예금담보 계약을 해지하고, 그에 따른 유동성 확보 및 재무건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CG인바이츠 측에 따르면 크리스탈생명과학이 담당하고 있던 자사의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 생산은 휴온스의 인수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CG인바이츠는 지난 1월에 화일약품 지분 일부를 매각해 5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 7월에는 마곡 R&D센터 이전에 앞서 판교 사옥 3개층을 349억원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해온 바 있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1월 개최예정인 주주설명회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개발 전략과 캄렐리주맙 품목허가 신청 계획, 그리고 유전체 기반 항암백신 및 디지털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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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인바이츠가 자회사 크리스탈생명과학(오송공장 포함) 지분 100%를 휴온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크리스탈생명과학에 제공했던 예금담보 162.2억 원의 담보계약을 해지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탈생명과학은 CG인바이츠의 자회사로 2015년 11월 설립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국제적 수준의 의약품 제조 공장을 보유한 전문 제약사로, CG인바이츠의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비롯한 여러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셀렉스 생산은 휴온스가 크리스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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