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규 등재 특허 급감…전년 대비 25% 줄어

42개사 123건 등재…높은 기저효과에 감소폭 커져
국내사 비중 34.1%…한국화이자제약 10건 최다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05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새롭게 등재된 특허가 2022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등재 특허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디파나뉴스가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을 정리한 결과 지난해 신규 등재된 특허는 총 123건으로, 2022년 165건 대비 25.5% 감소했다. 신규 특허를 등재한 특허권 등재자는 42개사로, 2022년 49개사 대비 6.7% 감소했다.

신규 등재 특허 수는 2017년 132건에서 2018년 77건으로 급감했다가, 2019년 110건, 2020년 122건, 2021년 102건으로 100~120건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2022년 165건의 특허가 등재돼 급격하게 늘었고, 이에 2023년 123건의 특허가 등재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로는 크게 줄어들고 말았다.

단, 새롭게 등재된 특허 중 국내 제약사의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은 되레 늘었다. 2022년 국내 제약사 비중은 23.6%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34.1%로 10.5%p 높아진 것.

국내 제약사가 등재한 특허 수도 2022년 39건에서 2023년 4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한 제약사는 한국화이자제약으로 총 10건의 특허를 등재했으며, 한국로슈와 한국얀센이 각 9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주1회 투여 성장호르몬 제제인 엔젤라의 특허 5건을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항생제 타이가실, 만성골수성백혈병 2세대 표적치료제 보술리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시럽의 특허를 각 1건씩 등재했다.

한국로슈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의 특허 4건과 독감치료제 조플루자 특허 2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와 복합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에 함께 적용되는 특허 1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와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에 적용되는 특허 각 1건을 등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얀센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폰보리의 특허 4건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 특허 2건, CAR-T 치료제 카빅티와 요로상피암 치료제 발베사,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의 특허 각 1건을 등재했다.

국내사의 경우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이 각 5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했다.

종근당의 경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에스와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에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디쿠아벨, 고함량 활성비타민 벤포벨의 특허를 각 1건씩 등재했으며, JW중외제약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특허 2건과 당뇨병 복합제 가드메트,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제이다트, 신성빈혈 치료제 에나로이의 특허 각 1건씩을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한 한미약품은 2023년 4건의 특허를 등재하며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리나글로듀오의 특허 2건과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의 특허 각 1건을 등재했다.

이밖에 유한양행과 대원제약, HK이노엔이 각 3건, 대웅제약과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동아에스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각 2건, GC녹십자와 메디팁, 삼오제약, 태준제약, 한국피엠지제약, 한독, 제일약품, 진양제약, 코오롱제약이 각 1건의 특허를 등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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