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 CEPI와 디그레더볼-mRNA 활용 파트너쉽 체결

CEPI, 백신 플랫폼 안정성 평가 60억원 지원…동결건조 제제 개발 사용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05 16:56

레모넥스는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디그레더볼(DegradaBALL)-mRNA를 활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디그레더볼은 레모넥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로써 약물의 체내 전달을 개선시키고 mRNA 백신 접종 후 발생 가능한 잠재적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CEPI는 금번 파트너쉽을 통해 레모넥스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중인 디그레더볼-mRNA 백신 플랫폼(LEM-mR203)의 임상1상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460만달러 (약 60억원)의 자금을 지급한다. 또한 이 자금은 기존 mRNA 백신의 복잡한 초저온 콜드체인 보관 요구사항을 개선시켜 글로벌과 남반구에서의 mRNA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결건조 제제 개발에도 쓰일 계획이다.

레모넥스와 CEPI의 전략적 파트너쉽은 '100일 미션 (100 Days Mission)'의 목표에 맞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병원체 (Disease X)를 포함하여 미래의 전염병 또는 전염병 위협에 대한 잠재적인 사용을 위해 새로운 RNA 혁신의 사용 및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CEPI의 전략적 계획이다.

금번 레모넥스와 CEPI의 전략적 파트너쉽은 신흥 및 선별된 풍토성 전염병에 대한 새로운 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립된 최신 파트너십이다. 이를 통해 도출되는 성과물들은 G7과 G20으로 채택된 CEPI의 핵심목표인 100 Days Mission의 일환으로 향후 발병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백신 자원,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다. 또한 본 파트너쉽에는 CEPI 자금을 사용하여 관련 백신이 추가로 개발될 경우 백신이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위험에 처한 인구에게 먼저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는 "지질나노입자와 달리, 디그레더볼은 mRNA 합성 전에도 사전생산이 가능하여 상온조건에서 재고보관이 가능하며, mRNA와 디그레더볼을 간단한 혼합과정을 통해 사용시점에 조제하여 투약이 가능하다"며 "팬더믹 바이러스 또는 Disease X가 발생하기 전에 디그레더볼을 세계 여러지역에 미리 공급하면 해당 국가에서 mRNA만 생산하여 투여 전에 간단히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공정을 통해 기존 mRNA 백신의 초저온 콜드체인 문제와 생산 및 공급 지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레모넥스는 CEPI와의 새로운 파트너쉽을 통해 기후변화 및 글로벌 상황에 맞추어 디그레더볼®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전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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