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강서구약사회 정기총회 개최…"약사 기본권 박탈당한 것 같아"

의약품 공급 불균형 등 문제점 지적…법적인 장치 가동 필요
4월 국회의원 선거·12월 약사회 회장 선거…약사회 현안 주목 후보에 힘 모아야
교품 카톡방 약사 5명 선물 증정…배송 문제 해결 목적 MOU 체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20 23:1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제47회 강서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은 현재 상황을 약사 기본권이 박탈당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일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계림홀에서 제47회 강서구약사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총 회원 402명 중 참석 156명, 위임 6명으로 성원 됐으며, 1부에서는 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의 개회사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격려사를 비롯한 내외빈의 축사가 있었다.
 
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

먼저 김영진 회장은 회원들에게 약사의 품위를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의 약사회는 점차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라 약사들은 품절된 약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회장은 현재 상황을 약사로서의 기본권을 박탈당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의약품의 공급 불균형 문제와 전자상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문제도 팩스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앞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장치의 가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오는 4월에 있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에 있는 대한약사회·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를 언급하며 약사회 현안에 주목하고, 그 염원을 들어줄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다음으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확대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인해, 약사의 의료행위가 무력화되고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방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권 회장은 비대면 진료 사업에 앞서 성분명 처방과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축사를 통해 지난해 약사들의 사회적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한정애, 진성준, 강선우 국회의원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강서구약사회 표창 및 감사패 수여가 있었고, 품절약 나눔을 위한 교품 카톡방에서 가장 많은 나눔을 했던 약사 5명을 대상으로 선물증정식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전년도 총회 회의록 접수, 회무경과 및 각 위원회 사업실적 보고, 세입 세출 결산 보고 승인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정윤정, 정현순 감사의 감사 확인 역시 인정됐다. 더불어 2024년 사업계획안과 세입, 세출 예산도 승인됐다.

와중 김영진 회장의 2023년도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 내용 발표가 있었다. 그 세부 사항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사업은 ▲불용재고·품절약 교품 카톡방 운영 ▲회원 약사 가운 제작 ▲친환경 생분해 비닐봉투 제작 및 배포 순이었으며, 약사사회 이슈 중 가장 시급한 문제로 ▲품절약 문제 해결 ▲동일성분 대체조제 활성화 ▲불용재고 낱알 반품 활성화 순이 있었다.

특히 김 회장은 교품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송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근 백광의약품과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배송 시스템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다른 도매상들과의 협력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강서구약사회 분회비는 면호사용자의 경우 신상신고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하되, 삭제된 대한약사회 약국 개설자 한정 재난기금 1만원을 분회비 인상으로 갈음한 26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마지막으로 상급회에 대한 건의 사항으로는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의 약사 현안에 대처하는 주장과 방식을 서로 달리하지 말고, 협회 내의 정책 공조를 통해 최종적으로 하나의 행동으로 모아 회원 제시 바란다 ▲장기화되고 악화되고 있는 의약품 품절 상황 해결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품절약 관계체계를 구축하는 약사법 개정에 적극 나서달라 ▲동물용 의약품 일부 제품 독감 자가 키트 등 약국이 마땅히 취급 가능한 제품들의 약국 유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가 있었다.

[강서구약사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 최연주, 황영진
▲강서구약사회장 표창 : 유수연, 이선주, 홍정현 
▲강서구약사회장 감사패 : 강서약우회 서동원(광동제약)
▲강서구약사회장 감사패(특별공로패) : 강서약우회 장정순(보령제약)
▲강사구약사회장 감사패(개설 30주년 기념) : 유복진, 김선영, 윤남희, 곽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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