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선물 '초콜릿', 다이어트·운동 중이라면?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2-13 13:52

2월 14일은 기념일 중 하나인 '밸런타인데이'다. 이날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초콜릿'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거나, 열심히 몸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초콜릿 선물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수 있다. 체중 관리 중에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이 있을까. 조민영 365mc 천호점 대표원장 도움말로 초콜릿 유형에 대해 알아봤다.
 
◆ 다이어터라면 '밀크 초콜릿' 최대한 멀리

입에서 사르르 녹는 초콜릿은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자랑한다. 우유의 풍미를 더한 밀크 초콜릿은 100g에 대략 530~550kcal, 극강의 단맛을 자랑하는 화이트 초콜릿은 100g에 대략 500~550kcal 정도로, 이는 햄버거 하나랑 맞먹는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초콜릿의 대부분은 당분과 지방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터라면 최대한 멀리하는 게 좋다. 당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올라갈 수 있고, 식욕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다이어터가 가까이 해도 되는 초콜릿도 있다. 바로 '다크 초콜릿'이다. 심지어 일정량을 섭취할 경우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다크 초콜릿' 카카오 함유량에 주목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35% 이상인 것을 말하며,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강해지는 게 특징이다. 칼로리는 100g당 550kcal 정도로 일반 초콜릿과 비슷하지만, 다크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칼로리 때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다크 초콜릿 속 성분에 주목한다.

다크 초콜릿에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막는 '테오브로민', 인슐린 민감도를 줄여 비만을 예방하는 '플라바놀', 사랑에 빠진 듯 생기를 부여하는 '페닐에틸아민' 등이 함유돼 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중 다크 초콜릿을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을까?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최적의 효과를 바란다면 식사 30분 전, 운동 후를 기억하자. 식사 전에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막아 줄뿐만 아니라 식사 전 허기도 달래준다.

이뿐만 아니라 운동 후에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폴리페놀 성분이 근육 성능을 높여주고, 순수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근육세포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이때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유량이 70% 이상인 것을 고르는 게 좋으며 섭취량은 30~40g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다크 초콜릿'이 살을 빼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조 대표원장은 그는 "다크 초콜릿을 많이 먹는다고 체중이 감량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초콜릿 속 유효 성분이 다이어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체중 감량의 기본은 건강한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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