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달성 클래시스…"'26년까지 생산량 두 배 확장"

2026년까지 미국·중국·유럽연합 진출 앞두고 캐파(CAPA) 확대 
HIFU 장비 슈링크 판매대수 1만8000대 돌파 목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16 06:04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클래시스가 또 다시 외형성장을 예고했다.

2026년 미국과 중국, 유럽 규제기관의 인허가 획득을 통해서 메디컬 에스테틱 대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자동화 설비 확대로 제품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자동화 설비 확대를 추진한다. 

클래시스는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 180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7% 성장하면서다. 특히 최근 5년 매출 성장률은 31%에 달할 정도. 

자사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장비인 '슈링크(해외명 Ultraformer III)'와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의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다. 

HIFU란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를 집속해 리프팅하는 시술 장비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피부 속 깊은 근막층(SMAS)층까지 침투시켜 다양한 콜라겐 섬유 변성을 유발하고 피부 리프팅 효과 및 탄력, 주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멀츠 에스테틱스 울쎄라가 글로벌 HIFU 시장을 리딩하는 가운데 클래시스 슈링크 제품군도 브라질이나 일본 등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실제 이들 주요 국가에서 장비 수요가 가파르게 늘며 작년 해외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연 매출 400억원을 넘겼다.

국내서는 슈링크 유니버스의 시술 수요가 지속되면서 관련 소모품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슈링크 유니버스의 장비 판매가 급증한 이후 작년부터 소모품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31억원, 소모품 매출액은 333억원으로 같은 기간 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래시스는 향후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 슈링크 제품군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작년 1만1000대를 돌파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시장 진출이 아직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국가들은 어느 시장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대형 시장이다. 연간 소득이 높은데다 비침습적 시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미용시술을 보편적인 자기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미용 시술 이용건수는 매년 늘고 있다. 
클래시스 IR 자료.
현재 클래시스는 슈링크 및 RF기기인 볼뉴머의 미국과 중국 허가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임상시험과 승인을 완료해 2026년엔 이들 국가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것. 또 회사는 내년 유럽연합에 슈링크와 볼뉴머를 동시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세운 슈링크 판매 가속화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비침습 미용의료 시장에서 클래시스 인지도 확대와 HIFU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품질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메디컬 에스테틱 장비 생산 공정은 대체적으로 노동집약적 특성을 띈다. 고강도의 일정한 주파수를 내보내야 하는 만큼, 후가공 등에서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숙련도를 지닌 생산 기술자들을 많이 필요로 한다. 

클래시스는 내년까지 자동화 설비를 통한 노동집약적 공정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품질관리시스템(QMS) 개선을 통한 글로벌 품질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클래시스는 "이를 바탕으로 슈링크 계열 누적 판매대수 국내 5700대와 해외 1만2500대 돌파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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